국민의힘이 범여권이 추진하는 단계적 개헌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개헌안 국회 표결을 하루 앞둔 가운데, 본회의 표결 불참 가능성도 거론됐다.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본회의에 상정될 개헌안에 대한 반대 당론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7일 본회의에 맞춰 소속 의원 전원 명의의 성명도 발표할 예정이다. 곽 원내수석대변인은 “개헌 논의의 중요성을 고려해 이번 개헌이 부당하다는 취지의 성명을 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표결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결론을 유보했다. 곽 원내수석대변인은 “내일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당 내부에서는 본회의 불참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는 방향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충분한 사회적 합의 없이 개헌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현재 헌법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는 상황에서 정치적 목적을 가진 졸속 개헌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논평에서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언급한 단계적 개헌안을 겨냥해 “일부 조항만 먼저 처리한 뒤 나머지를 뒤로 미루는 방식은 필요에 따라 헌법을 나눠 활용하겠다는 접근”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공소 취소 특검법’에 대한 반대 입장도 재확인됐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 공소 취소 특검법 반대 △ 이 대통령 공소 취소 시도 반대 △ 관련 시민사회와의 연대 △ 이 대통령 관련 재판 재개 촉구 등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당 내부에서는 개헌 반대 당론을 둘러싼 이견도 일부 드러났다.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한지아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당론 결정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무기명 방식으로 의견을 다시 모으자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유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미 여러 차례 의견 수렴이 있었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찬반을 결정하지 못했다”면서도 “헌법기관으로서 표결에는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 원내수석부대표는 “당론은 상당 기간 논의를 거쳐 형성된 것”이라며 당론 준수 필요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