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4일 (4)
오피니언
취재진담

믿었던 스타벅스의 오판

대기 인원 6만9935명. 지난해 여름 스타벅스 프리퀀시 이벤트 당시 앱 화면에 떴던 숫자다. 원하는 굿즈를 받기 위해 새벽부터 접속자가 몰렸고, 예약에 성공해도 상품을 받기 어려웠다. 음료를 한 잔 더 마셔서라도 스티커를 채우고, 여러 매장을 돌며 MD를 모으는 사람들도 있었다. 누군가는 그 문화가 우습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 열기만큼은 진짜였다. 스타벅스는 그런 브랜드였다. 단순히 커피를 마시기 위해 찾는 곳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기꺼이 자

이예솔
믿었던 스타벅스의 오판

‘n% 성과급’ 시대, 더 뜨거워진 로봇주의 의미

삼성전자 노사의 극적 타협은 표면적으로 노동의 승리처럼 보인다. 총파업 하루 전 도출된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는 반도체(DS) 부문 특별 성과급 유지 기간 확대 등이 담겼다. AI 반도체 호황 속에서 노조가 협상력을 입증한 셈이다. 하지만 시장이 바라본 방향은 조금 달랐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은 ‘성과급 확대’보다 생산 안정성과 자동화 경쟁력이었다. 실제 LG전자는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이어지던 지난 21일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며 로봇·스

정우진
‘n% 성과급’ 시대, 더 뜨거워진 로봇주의 의미

코스닥 ‘정보 비대칭 해소’ 나선 증권사, 매수 일변도 관행은 이제 그만

“코스닥 시장 상장 종목에 투자하고 싶어도 일부를 제외하면 명확한 정보를 찾기 어렵다. 유가증권시장 대비 정보 비대칭 현상이 짙다 보니 투자가 꺼려진다” 국내 증시에 주목하는 동학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익숙하게 들리는 말이다. 역사상 유례없는 상승장을 펼치면서 이른바 꿈의 지수로 불리는 팔천피를 돌파한 코스피 지수와 달리, 코스닥 지수는 상대적으로 온기가 확산하지 못했다. 실제로 코스피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말 대

이창희
코스닥 ‘정보 비대칭 해소’ 나선 증권사, 매수 일변도 관행은 이제 그만

원전 수출 강국의 마지막 퍼즐, 방사성폐기물 사후처리

우리나라의 첫 원전 가동은 1978년 고리1호기 상업 운전으로, 미국·프랑스 등 1950년대 가동을 시작한 주요국에 비하면 빠른 편은 아니다. 그러나 고리1호기 첫 가동 이후 한국의 원전산업은 1980년~1990년대 가파른 경제 성장과 함께 급성장해 전례 없는 속도로 고도화를 이뤄냈다. 이제 우리는 전 세계에 원전을 수출하는 국가다. 1세대 기술자들의 역설계 등 노력으로 원전 첫 가동 이후 불과 17년 만인 1995년 한국형 표준 원전을 통해 기술 자립에 성공했고,

김재민
원전 수출 강국의 마지막 퍼즐, 방사성폐기물 사후처리

‘행정 편의적’ 대출 총량규제…금융소비자만 멍든다

“정부가 총량 관리까지 해주니 은행들이 땅 짚고 헤엄치는 격으로 영업을 한다” 최근 한 취재원에게 들은 말이다. 연초마다 은행권은 금융당국이 제시하는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해마다 강화되고 있어서다. 당국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지난해(1.7%)보다 강화한 1.5%로 설정했다. 지난 2021년에는 가계대출 연 증가율을 5~6% 수준에서 관리한 점을 고려하면 규제 강도가 이전보다 한층

김태은
‘행정 편의적’ 대출 총량규제…금융소비자만 멍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