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8일 (5)
이란 “호르무즈 韓선박 피해, 이란 군 개입 안해” 부인

이란 “호르무즈 韓선박 피해, 이란 군 개입 안해” 부인

승인 2026-05-07 05:27:10
유조선이 지난 2일 이란 반다르 압바스 앞바다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해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벌크선 ‘HMM 나무호’ 화재 사건과 자국이 무관하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7일 주한 이란대사관은 전날 성명을 통해 “주한 이란대사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피해 사건과 이란군이 연루됐다는 어떤 주장도 단호히 거부하며 강력히 부인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 내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HMM 나무호에서  원인 불명의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란은 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한 것이다.

아울러 이란대사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행하려면 이란 당국과 협의하고, 지정한 항로로 이동해야 하며, 이란 측의 경고에 따르는 등 관련 규정을 완전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사관은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호르무즈 해협은 침략 세력과 그 지지자들에 대응하기 위한 지리적 방어의 필수적 일부”라며 “안전한 통항을 위해서는 규정을 완전히 준수하고 경고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며 지정된 항로를 준수해야 하고, 이란 당국과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군사안보적 긴장 속에서 요구사항과 실제 상황을 무시할 경우 의도치 않은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며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이 같은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해당 지역에서 항행하는 당사자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대사관은 또 “이란은 국제법과 관련 규정에 따라 역내 해상 항행의 안전과 안보를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강조해왔으며, 앞으로도 그 입장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실 화재로 자력 운항이 불가능한 HMM 나무호는 7일 밤에서 8일 새벽 사이에 UAE 두바이로 예인될 예정이다. 현지 조선소에서 선박을 수리하면서 원인 조사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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