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는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사측과 사후조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후조정은 조정이 종료된 이후에도 노사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시 조정 절차를 진행하는 제도다. 노사 동의가 있을 경우, 협상이 재개된다.
이번 협상 재개에는 정부의 중재가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김도형 경기지방고용노동청장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이어 오후 2시 사측까지 포함한 노사정 미팅이 이뤄졌다.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는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깊이 인식하고 정부 차원에서 교섭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한편 사후조정 절차를 강력히 권유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와 거듭된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여 사후조정 절차에 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파업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최 위원장은 “조합원이 만족할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망설임 없이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와 전국삼성전자노조 등으로 이뤄진 임금교섭 공동투쟁본부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8일간의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공동투쟁본부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두는 것을 제도화하고, 연봉의 50%까지만 성과급으로 지급하던 상한을 폐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노조의 요구에 따르면 45조원을 성과급으로 배분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