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후보는 용산 개발이 “15년 동안 방치됐다”며 기존 개발 방식 한계를 지적하고 산업 전략 중심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8일 오전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현장에서 열린 개발 공약 발표에서 “서울 경제 심장이 멈춘 지 오래”라며 “전국 광역도시 중 서울 성장률 순위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1위에서 11위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유가 있다. 용산”이라며 “용산은 KTX와 수도권 철도망이 교차하는 대한민국 철도 교통 중심지이자,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45만㎡ 규모의 정비창 부지가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땅은 대한민국 글로벌 관문이자 대서울권 성장 축으로 자리 잡았어야 했다”면서도 “그런데 방치됐다. 15년 동안 방치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오 후보를 겨냥해 “서울시장을 네 번 하는 동안 이 땅을 왜 이렇게 내버려뒀느냐”며 “비슷한 시기에 개발을 시작한 뉴욕 허드슨야드는 세계인이 찾는 명소가 됐는데, 용산국제업무지구는 다섯 번째 시장 도전을 앞두고서야 겨우 첫 삽을 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뚜껑을 열어보니 구멍 숭숭 뚫린 빈 껍데기였다”며 “오 후보가 실패한 이유는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기존 용산 개발 문제점으로 산업 전략 부재와 책임 주체 불분명, 부지 매각 중심 개발 등을 꼽았다. 그는 “건물만 짓는다고 기업이 오지 않는다”며 “산업 전략이 있어야 하고 기업이 올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2013년 용산 개발이 좌초된 가장 큰 이유는 마지막까지 책임질 주체가 분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같은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부지 매각 방식에 대해서도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오히려 또 다른 지연과 갈등을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 시장은 달라졌고 상암 랜드마크 부지도 여섯 번째 유찰됐다”며 “오세훈식으로 가면 용산국제업무지구도 수십 년 동안 팔리지 않는 땅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용산 개발 역사는 한 가지를 똑똑히 가르쳐주고 있다”며 “그것은 방향이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과거처럼 또다시 좌초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산은 서울의 마지막 기회가 담긴 땅이자 모든 시민이 함께 향유해야 할 자산”이라며 “정원호는 다르게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