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와 해군은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경북 포항 일대에서 합동상륙훈련을 진행 중인 가운데, 27일 포항 독석리 해안에서 상륙작전의 핵심 단계인 결정적 행동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해병대 상륙군을 중심으로 해군·공군 전력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가운데 실전성을 중점적으로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결정적 행동은 상륙군이 해군 함정의 함포 사격과 항공전력의 지원을 받아 해안 거점을 확보한 뒤 지상작전으로 전환하는 상륙작전의 핵심 단계다. 이날 훈련에는 해병대 상륙군을 중심으로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 등 함정 20여 척과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상륙기동헬기(MUH-1), 해상초계기(P-8A), 공군 KF-16 전투기, AH-64E 공격헬기, 드론작전사 전력 등 다양한 유·무인 전력이 투입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해병대의 주도 아래 국제 협력도 강화됐다. 뉴질랜드 육군 1개 소대가 최초로 해병대 상륙군 대대에 배속돼 해상돌격과 지상작전을 함께 수행했다. 뉴질랜드 장병들은 결정적 행동에 앞서 약 2주간 도시지역작전과 전투사격, KAAV 승하차 훈련 등을 실시하며 해병대와 전술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뉴질랜드군 체멀리(Aaron Michael Chemaly) 중위는 “대한민국 해병대와 함께한 이번 훈련은 실전적이고 강도 높게 진행됐다”며 “양국 간 상호운용성과 전투 역량을 크게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기뢰대항작전에는 미 해군 7함대 예하 원정기뢰대항부대(ExMCM) 1개 팀이 참여해 연합 기뢰전 수행 능력을 강화했으며, 상륙선견부대작전에서는 FPV 드론을 활용한 실시간 정보 수집으로 드론 운용 능력도 검증했다.
김현길 해병대령(상륙군사령관)은 “합동상륙훈련은 해병대가 중심이 돼 해군과의 긴밀한 팀워크와 지원부대 간 합동성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황상근 해군대령(상륙기동부대사령관)도 “원팀 개념 아래 첨단 유·무인 복합전력의 실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결정적 행동 이후에도 긴급보급품 투하, 공중 전술지휘소 운용, 대량 전사상자 처치훈련 등 후속 훈련을 이어가며 제대별 임무수행 능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훈련 성과와 전훈을 바탕으로 상륙작전 계획과 합동전력 운용체계를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