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8일 (5)
현대로템, 美 안두릴과 AI 기반 지휘통제체계 구축 나선다

현대로템, 美 안두릴과 AI 기반 지휘통제체계 구축 나선다

승인 2026-05-07 21:43:57
현대로템이 미국 방산 기술기업 안두릴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복합(MUM-T) 지휘통제체계 구축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안두릴과 무기체계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과 브라이언 쉼프(Brian Schimpf) 안두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 전장의 핵심 개념으로 떠오른 MUM-T 통합 지휘통제체계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MUM-T는 인간 지휘관과 AI가 협업하며 유인·무인 전력을 통합 운용하는 미래형 작전 체계를 의미한다.

현대로템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와 다족보행로봇 등 자사 무인 플랫폼에 안두릴의 AI 운영체계(OS)인 ‘래티스(Lattice)’를 적용해 지휘통제 능력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래티스는 AI가 각종 센서를 기반으로 표적을 실시간 추적하고 전장 상황을 분석·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안두릴은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미 육군 실전 무기체계 통합 사업 등을 수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현대로템은 향후 주요 지상무기체계 플랫폼에도 래티스를 접목해 유인 전투차량과 무인 로봇, 드론 간 군집제어와 자율 임무 수행 체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군집제어는 여러 무기체계가 하나의 집단처럼 연계·운용되는 기술이다.

양사는 이동형 대(對)드론 관제 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안두릴의 드론이 공중에서 적 드론을 탐지하면 현대로템의 차륜형장갑차 등 기동무기체계가 전장 상황을 분석하고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안두릴은 정찰용 드론 ‘고스트(Ghost)’, 요격 드론 ‘로드러너(Roadrunner)’, 직충돌 드론 ‘앤빌(Anvil)’ 등 다양한 드론 플랫폼을 운용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력을 통해 AI 기반 지휘통제 역량과 MUM-T 무기체계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실시간 위협 식별과 방공 솔루션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우즈벡서 국산 고속철 첫 해외 영업운행 개시

현대로템이 제작한 국산 고속철도차량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첫 상업운행을 시작하며 K-철도의 해외 진출에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현대로템은 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에서 신규 고속차량의 영업운행을 개시했다. 

이번 차량은 수도 타슈켄트와 서부 실크로드 도시 히바를 연결하는 약 1020km 구간의 현지 최장 노선에 투입됐다.


이번 차량은 국내에서 운행 중인 KTX-이음(EMU-260)을 기반으로 제작된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이다. 현대로템은 우즈벡의 혹서·사막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방진 설계를 강화하는 등 현지 맞춤형 사양을 적용했다.

특히 이번 고속철 개통으로 타슈켄트~히바 구간 이동시간은 기존 대비 절반 수준인 약 7시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히바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대표적인 실크로드 관광도시로 최근 해외 관광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이 국내 철도산업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즈벡 고속차량 사업에는 국내 600여개 철도 부품 협력사가 참여했으며 차량 제작부터 납품, 현지 인도까지 안정적인 공급망과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해 우즈벡 철도청(UTY)과 국산 고속차량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형 고속차량의 첫 해외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해당 차량은 최고 시속 250km로 운행되며 기존 동력집중식 차량보다 가감속 효율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편성 기준 최대 389명을 수송할 수 있으며 VIP·비즈니스·이코노미 등 3개 등급 좌석 체계를 갖췄다.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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