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8일 (5)
로봇 학습부터 관제까지 한번에…LG CNS, RX 플랫폼 ‘피지컬웍스’ 공개 [현장+]

로봇 학습부터 관제까지 한번에…LG CNS, RX 플랫폼 ‘피지컬웍스’ 공개 [현장+]

승인 2026-05-07 17:05:30

LG CNS는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RX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족보행 로봇의 춤을 보여줬다. 정우진 기자

현신균 LG CNS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로봇전환(RX)의 핵심은 개별 로봇의 성능이 아닌 현장에 맞는 학습과 검증 그리고 통합 운영 체계를 갖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LG CNS는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RX 미디어데이’를 열고 로봇 도입을 위한 학습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하나로 통합해 관리하는 RX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선보였다. 피지컬웍스는 △로봇 데이터 수집 △학습 △검증 △현장 적용 △운영 △관제까지 전 주기를 하나로 통합한다.

국내 기업이 로봇 학습부터 운영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 플랫폼을 자체 브랜드로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RX 미디어데이의 주인공인 로봇들이 기자를 반겼다. 이족보행, 사족보행, 휠 타입, 자율주행로봇(AMR) 등 4종 로봇이 일제히 걸어 나오며 무대를 채웠다. 이족보행 로봇에게 마이크를 건네받은 현 사장은 “로봇에게 마이크를 전달받았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현 사장은 “로봇은 단순한 자동화 설비를 넘어 생산과 운영을 실제로 수행하는 주체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 변화 속에서 기업의 경쟁력은 로봇을 얼마나 빠르게 현장에 적용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해 성과로 연결하느냐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LG CNS는 RX에 대한 해답을 두 가지 플랫폼으로 제시하고자 한다”며 “산업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로봇 자동화, AI 시스템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RX 전 과정을 함께하는 핵심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신균 LG CNS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RX 미디어데이’를 열고 ‘피지컬웍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우진 기자

LG CNS 피지컬웍스, 포지와 바통으로 해결책 마련


LG CNS 피지컬웍스의 두 가지 핵심 플랫폼은 ‘피지컬웍스 포지’와 ‘피지컬웍스 바통’이다.

피지컬웍스 포지는 로봇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부터 로봇 검증, 현장 적용까지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처리한다. 기존 데이터 확보 방식은 로봇이 사람의 행동을 수천 번 반복 모사했다. 이를 넘어 실제 현장과 업무를 3D 가상 환경에 구현한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해 효율을 높였다. 향후 사람의 작업 영상을 학습 데이터로 전환하거나 모션캡쳐를 활용하는 방식도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

확보된 데이터 선별 과정의 경우 AI가 로봇 학습에 유효한 데이터를 자동 선별‧정리‧가공한다. 이어 학습을 마친 로봇은 3D 가상 환경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작업 수행 가능성과 안정성을 검증받고 실제 현장에 맞게 최적화해 투입된다. 그 결과, 로봇을 학습시켜 현장 투입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존 수개월에서 1~2개월로 단축했다.

피지컬웍스 바통은 제조사가 서로 다른 로봇과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하나의 체계에서 운영할 수 있다. 수학적 최적화 기술로 로봇별 작업을 자동 배분하고, 이동 동선을 최적화해 충돌을 방지한다.

돌발 상황이 발생해도 유연하게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에이전틱 AI가 작업 진행 상황과 설비 상태 변화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작업 흐름을 조정한다. 예를 들어 특정 로봇이 멈추면 해당 작업을 다른 로봇으로 즉시 전환한다.

자율주행로봇(AMR)‧무인운반로봇(AGV) 등 100대 규모 로봇 운영 환경에 피지컬웍스 바통을 적용하면 생산성은 약 15% 이상 향상, 운영비는 최대 18%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추산했다. 또 다양한 제조사의 로봇이 혼재된 환경일수록 중복 이동과 정체, 수동 개입이 줄어들어 효과가 두드러진다.

박상엽 LG CNS 최고기술책임자(CTO) 상무가 ‘RX 미디어데이’를 통해 ‘피지컬웍스 포지’와 ‘피지컬웍스 바통’ 도입으로 발생하는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우진 기자

LG CNS는 피지컬웍스 포지와 피지컬웍스 바통을 연계해 학습‧검증부터 운영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박상엽 LG CNS 최고기술책임자(CTO) 상무는 “현재까지는 인건비가 가장 저렴한 국가에 공장이 만들어졌으나 앞으로는 팩토리 인텔리전스를 실천한 곳이 많은 공장이 세워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피지컬웍스는 춤추는 로봇을 현장에 빠르게 투입하기 위한, 산업 현장의 미래를 만드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피지컬웍스 포지는 현재 20곳 이상의 고객사와 로봇 개념검증(PoC)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피지컬웍스 바통은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에서 순찰‧바리스타‧짐캐리‧청소 등 4종의 로봇을 통합 관제하는 데 활용 중이다.


정우진 기자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