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8일 (5)
평택을 난전, 단일화 가능성 ‘여지’에서 ‘제로’ 전망까지 [6·3 지선]

평택을 난전, 단일화 가능성 ‘여지’에서 ‘제로’ 전망까지 [6·3 지선]

김용남 vs 조국 설전 격화, 한때 단일화 가능성 열었지만 ‘선긋기’ 
황교안 “단일화·합당 가능”…유의동, 김문수 영입해 보수 결집 행보

승인 2026-05-06 19:30:24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자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미경 기자

다자구도로 접전이 벌어지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희미해지고 있다. 그간 각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지만, 최근 후보 간 공방이 격화되며 자력 승부 흐름이 강해지는 분위기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평택을 여론조사 결과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0%대 지지율을 기록 중이다. 김재연 진보당 대표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도 10% 안팎 지지율을 보이며, 후보 단일화가 승패를 좌우할 거란 전망이 꾸준히 거론됐다.

후보들 역시 단일화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으나, 최근 후보 간 갈등이 비화하며 단일화에 선을 긋는 모양새다. 

김 후보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조 대표를 향해 “사람 질리게 만든다”고 맹비난하며 “지금 머릿속에 단일화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일화를 절대 안 한다는 입장은 아니다”라며 “열려있다”고 말한 것과는 온도차를 보인다.

전날 김 후보와 조 대표는 과거 김 후보의 이태원참사 관련 발언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박병언 조국혁신당 선임대변인은 전날 국회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후보가 이태원 참사 관련 ‘시위대의 시위 여파였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며 “거짓말을 반복한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가 이태원 참사의 직접적 원인으로 광화문과 용산에서 집회를 한 시위대를 지목했다는 것이다. 이에 김 후보는 “전형적인 말꼬리잡기”라며 “시위 행위 자체가 참사 원인이라는 주장이 아니라 정부의 경찰력 운용이 잘못됐다는 주장이었다”고 맞받았다.

김 후보는 이날 쿠키뉴스에 “단일화를 당에서 논의하게 되면 모를까, 후보단계에서 논의가 있을 것 같진 않다”고 전했다. 조 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에 “오로지 민심만 믿고 전력투구해 3표 차이로 승리하겠다”며 단일화와 선을 그었다. 김재연 진보당 대표는 이번 달 평택캠퍼스 삼성반도체 노조가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단일화 논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일화 가능성이 ‘제로’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번 평택을 선거판은 각개전투이기에 연대나 단일화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내다봤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조국혁신당과 자유와혁신 지지층의 표를 가져오는 양대 구도로 갈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보수진영의 단일화는 안개 속이다.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는 전날 CPBC라디오 ‘김준일의 시사천국’에서 ”단일화는 승리를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이기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단일화 단계를 넘어서면 합당까지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반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는 단일화와 거리를 둔 모습이다. 유 후보는 김문수 전 대선후보를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해 황 대표의 지지층을 끌어들이는 모양새다. 유 후보는 이날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단일화 가능성이 0%라고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현재 거의 0%에 가깝다”며 “승리가 중요한 건 맞지만 어떤 방식으로, 어떤 가치를 지키며 갈 것인지도 중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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