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노사는 19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서 2차 사후조정을 진행한다. 노사는 전날인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20분까지 2차 사후조정을 진행한 바 있다.
이날 박수근 중노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견이 일부 좁혀지고 있다. 전날 이견이 있던 부분을 확인하겠다”며 “합의가 되지 않으면 조정안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노사의 쟁점은 적자 사업부에 대한 성과급 배분율로 전해졌다. 노조에서는 반도체부문 성과급 재원의 70%를 전체 배분한 뒤, 30%를 사업부별 실적에 따라 나누자는 입장이다. 엄청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메모리 사업부뿐만 아니라 적자를 보고 있는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에도 성과급을 공유하자는 것이다.
반면 사측에서는 적자사업부에도 많은 성과급을 보장하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며 전체 배분율을 낮추자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적자 사업부와 흑자 사업부가 동일한 성과급을 받게 되면 성과주의 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라인드 등 사내 커뮤니티에서도 노조 측 주장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반도체연구소 소속이라고 밝힌 한 직원은 “만년 적자를 내는 시스템LSI와 파운드리가 부문 재원으로 메모리와 비슷한 수준의 성과급을 받아가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해당 직원은 “노조 지도부가 부문 70%를 고집한다면 메모리와 공통조직 직원들은 서서히 등을 돌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모바일·가전 등을 담당하는 DX부문을 배제한 채 DS부문 적자 사업부를 챙기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후조정을 이끌고 있는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는 현재 막대한 성과가 DS부문에서 나오고 있다며 DS부문에 집중한 성과급 교섭을 진행 중이다. DX부문은 사실상 성과급 논의에서 빠져있는 상황이다. DX 중심의 삼성전자노조 동행은 노조 대열에서 이탈했고, DX 소속 조합원들의 초기업노조 탈퇴도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실적인 타결안으로 ‘부문 40%, 사업부 60%’로 합의를 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노사 양측이 조금씩 양보해 성과 분배율을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2차 사후조정은 이날 오후 7시 종료 예정이다. 그러나 논의가 길어지면 회의 종료 시각이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오는 20일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