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벤티지랩이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리포좀 제형 기술의 국내 특허를 확보했다.
인벤티지랩은 세마글루타이드를 활용한 리포좀 제형 및 제조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의 최종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세마글루타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의 주요 성분으로, 주사제뿐 아니라 경구제 개발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선 복용 편의성을 높인 경구용 제형 개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허가된 약물로는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리벨서스정’(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일라이릴리의 ‘파운다요’(성분명 오포글리프론) 등이 있다.
다만 펩타이드 기반 경구제는 낮은 생체이용률이 한계로 꼽힌다. 리벨서스의 생체이용률은 약 1% 수준으로, 약효 구현과 투여량 설정에 제약이 있었다.
인벤티지랩은 자체 보유한 펩타이드 경구화 플랫폼 ‘IVL-PePOFluidic’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특허의 기준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에 해당 기술을 적용한 결과, 투여 후 24시간 기준 체내 노출도가 기존 대비 약 14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세마글루타이드 경구화 기술처럼 별도의 흡수 촉진제를 사용하지 않고, 나노입자 제형을 통해 세마글루타이드의 생체이용률을 높였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며 “경구 제형으로 활용 가능한 나노입자와 제조 공정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인벤티지랩은 이번 리포좀 기술 외에도 경구 제형 최적화를 위해 다양한 고분자 펩타이드 경구제 기술 관련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다. 약물 특성에 맞는 전달 시스템을 맞춤형으로 제공해 경구 제형 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이번 특허 등록은 당사 플랫폼이 글로벌 비만약 시장의 난제였던 생체이용률 문제를 개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