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2일 (2)
대검 감찰위, 11일 ‘연어 술파티’ 박상용 검사 징계 심의

대검 감찰위, 11일 ‘연어 술파티’ 박상용 검사 징계 심의

승인 2026-05-11 09:47:24
박상용 검사. 연합뉴스
박상용 검사. 연합뉴스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연어 술파티’ 진술 회유 의혹과 관련해, 대검찰청이 11일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은 이날 감찰위원회를 열어 박 검사 징계 안건을 심의한다. 박 검사 측은 출석 통보를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지만 “직접 소명할 기회를 달라”며 이날 오전부터 대검에 나와 대기하겠다고 밝혔다.

대검 감찰위는 외부·내부 인사 5~9명으로 구성된다. 검찰총장이 권고에 반드시 구속되지는 않으나 그간 결정을 사실상 그대로 따라온 것이 관례다. 감찰위 결론 이후에도 검찰총장의 법무부 징계 청구(시효 17일), 법무부 검사징계위의 수위 결정 등 절차가 남아있다. 징계는 견책·감봉·정직·면직·해임 5단계로 나뉜다.

징계를 둘러싼 시각은 팽팽히 맞선다. 여권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회유 폭로,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이었던 서민석 변호사와 박 검사 간 통화 녹취, 수사과정확인서 사후 작성 정황 등을 근거로 “조작 기소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해임 수준의 중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음주 의혹 자체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국회 국정조사에 출석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문제가 된 2023년 5월17일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진술했고, 편의점에서 술을 산 인물로 지목된 박모 전 쌍방울 이사 역시 “개인용도로 차 안에서 마셨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당시 교도관들도 “술을 보거나 냄새를 맡은 적은 없다”고 했다.

다만 의혹을 들여다본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는 박 전 이사의 소주 결제 법인카드 내역, 이 전 부지사 거짓말탐지기 검사의 ‘진실’ 반응 등을 근거로 그날 술자리가 있었다고 결론 내고 대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검사는 징계 처분이 내려질 경우 곧바로 취소 소송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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