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전삼노에 따르면 전날 초기업노조에 ‘교섭 배제 협박성 발언 유감 표명 및 사과 요청’의 공문을 보냈다.
전삼노 측은 “가전·모바일을 담당하는 DX부문 조합원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현장 소통 과정을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문제 삼으며 사과가 없을 시 ‘교섭에서 배제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DX 사업부 조합원의 목소리를 교섭에서 지워버리겠다는 행위”라며 “사과를 종용한 발언을 사과하고 연대 조직 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전향적 태도를 보여달라”고 이야기했다.
반면 초기업노조에서는 전삼노의 이같은 사과 요구에 현재로서는 대응책을 찾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초기업노조 관계자는 “현장 소통 과정에서 최 위원장을 무시하는 발언 등이 나온 것이 사실이다. 같은 방향을 보는 노조가 맞나 싶은 정도의 수위였다”면서 “우리가 사과를 받아야 할 상황인데 공문을 보내 더 세게 나오고 있다. 답답하다”고 했다.
지난 6일 제3노조인 동행노조는 임금교섭 공동투쟁본부에서 이탈했다. 동행노조는 “특정 분야 조합원이 아닌 전체 조합원 권익을 위한 안건 발의 및 요청에도 공동투쟁본부는 현재까지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며 “심지어 협의하려는 의사조차 보이지 않는 상황과 현실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초기업노조가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의 목소리에 집중하며 DX 부문이 배제되고 있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이어 “최근까지도 우리 노조를 향한 지속적인 공격과 비하하는 사례가 계속되고 어용노조라는 지나친 악의적 표현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공동투쟁본부가 지향하는 협력적 교섭 관계나 양해각서 목적 달성이 불가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노노갈등에도 불구, 파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초기업노조는 삼성전자의 과반 노조로 공동투쟁본부를 사실상 이끌고 있다. 조합원 수는 7만3000여명에 달한다.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약 12만명)의 절반 이상이 가입된 노조다. 전삼노는 1만6400여명, 동행노조는 2300여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