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후보는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역 3번 출구 앞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후 질의응답에서 정 후보가 토론 횟수가 적었다고 언급한 데에 대해 “이번 선거 기간을 통해 정 후보는 본인을 지지했던 분들에게조차도 호구 잡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유는 다른 것 없다. 토론을 끝까지 회피하고 의미 있고 깊이 있는 토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 버렸다”며 “본인이 가지고 있는 서울시에 대한 비전과 선거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데 완벽하게 실패했다고 평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는 본질적으로 끊임없는 검증 과정”이라며 “검증은 언론에 의해서도 이뤄지지만 거의 90%는 후보자 간 토론을 통해 이뤄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토론은 각 후보가 가진 서울시 비전과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 사회상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기회”라며 “정 후보는 그것을 고스란히 드러낼 좋은 기회를 여러 번 스스로 걷어찼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그 모습을 지켜본 유권자들은 이미 정 후보에 대한 판단을 내렸을 것”이라며 “충분히 주어졌던 대시민 설득 장소, 토론의 장을 끝까지 회피하고 도망 다닌 것만으로도 모든 평가를 스스로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 정 후보 시정 운영 역량도 문제 삼았다.
오 후보는 “서울시는 전 세계인이 와보고 싶어 하고 서울 시민 라이프스타일을 흠모하는 초거대 도시”라며 “정 후보는 너무도 준비가 안 된 초보 운전자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를 초보 운전자 연습 코스로 만들어 드릴 수는 없다”며 “서울시는 충분한 경륜을 가진 사람이 경영하기에도 여러 난제와 위험 요소가 있는 도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 도시를 경영하겠다고 나섰다면 검증을 회피해서는 안 됐다”며 “스스로 검증의 장을 만들 수 있어야 했고 그래야 이 도시를 책임질 자격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그런 관점에서 정 후보는 자격 상실, 준비 부족 후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본인에게 불리한 일을 언론이나 상대 후보가 이야기한다고 해서 모든 것을 네거티브로 규정하는 것은 스스로 검증을 두려워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 후보는 지금이라도 사퇴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지영 기자 surg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