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약처는 28일 프로포폴 투약 병·의원 27곳을 지방자치단체와 합동 점검한 결과를 발표했다.
점검 결과 프로포폴 오남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 11곳은 수사의뢰했고, 취급내역 미보고 등 관리의무를 위반한 의료기관 11곳은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일부 의료기관은 수사와 행정처분 대상에 모두 포함됐다.
이번 점검은 지난 4월 발표한 1차 점검의 후속 조치다. 식약처는 당시 의료기관 30곳을 점검해 17곳을 적발하고 행정처분을 의뢰한 바 있다.
2차 점검은 강남·서초 지역 피부·성형 시술 중심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식약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처방내역을 분석해 프로포폴 재고량과 반복 투약 여부 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점검 과정에서는 여러 의료기관을 돌며 프로포폴을 반복적으로 투약받은 이른바 ‘의료쇼핑’ 사례도 확인됐다. 식약처는 월 2회 이상, 2개 이상 의료기관에서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반복 투약자 13명도 수사의뢰했다.
실제 적발 사례를 보면 한 의사는 피부 시술 등을 이유로 약 10개월 동안 환자에게 프로포폴 약 2000ml를 10차례 투약했다. 해당 환자는 2023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18개 의료기관에서 84차례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한 환자가 2023년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3개 의료기관을 방문해 총 147차례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는 오남용 시 신체적·정신적 의존성을 일으켜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의료기관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예방과 재활 정책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찬종 기자 hustlele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