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랭킹 2위 최정 9단이 천태산배 2연승을 달렸다. ‘바둑 여왕’ 김은지 9단이 주장으로 대기하고 있는 한국은 중국과 2대2 전면전을 펼친다.
최정 9단은 23일 오전 중국 저장(浙江)성 타이저우(台州)시 바오룽 문화센터 천태산 바둑원에서 열린 제9회 천태산 천경운려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7국에서 ‘라이벌’ 중국 위즈잉 8단에게 315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흑으로 2집반승을 거뒀다.
최정 9단은 초반부터 불리한 흐름 속에 고전했지만, 후반 들어 조금씩 격차를 좁히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위즈잉 8단이 먼저 초읽기에 몰리며 흔들렸고, 최정 9단은 끝내기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어 23일 오후에 속행한 8국에서는 일본 마지막 주자 우에노 아사미 6단에게 26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후반까지는 완벽한 내용으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한 차례 실수로 흐름이 우에노 아사미 6단 쪽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우에노 아사미 6단 역시 실수를 범했고, 최정 9단이 침착하게 대응하며 결국 2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최정 9단의 2연승으로 우승 경쟁은 한국과 중국 양강 구도로 압축됐다. 일본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전원 탈락했으며, 한국과 중국은 각각 여자 랭킹 1·2위 선수들을 앞세워 우승컵을 향한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24일 열리는 9국에서는 최정 9단과 중국 탕자원 7단이 맞붙는다. 공식전 상대 전적은 1승1패이며, 지난 5월2일 열린 비공식 대회 ‘情가네 心가네 한·중 여자 빅5 대항전’에서는 최정 9단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아직 이번 대회에서 3연승을 기록한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최정 9단이 3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제9회 천태산 천경운려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우승 상금은 20만 위안(한화 약 4430만원)이며, 준우승팀 상금은 10만 위안(약 2210만원), 3위 상금은 5만 위안(약 1100만원)이다. 시간제는 각자 1시간에 30초 초읽기 5회로 진행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