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4일 (4)
국민연금 부부 수급자 6년 만에 2배…최소 생활비 절반에도 못 미쳐

국민연금 부부 수급자 6년 만에 2배…최소 생활비 절반에도 못 미쳐

승인 2026-05-23 17:27:58 수정 2026-05-23 17:48:36
쿠키뉴스 자료사진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연금 노령연금을 같이 수급받는 부부가 증가세를 그리는 가운데 평균 연금액이 중·고령층이 생각하는 적정 노후 생활비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달 기준 부부 동시 노령연금 수급자는 93만853쌍으로 집계됐다.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의 28.5% 수준이다. 부부 수급자는 2020년 42만8000쌍에서 2022년 62만5000쌍, 2024년 78만3000쌍으로 꾸준히 늘며 6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는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와 국민연금 가입 이력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성 임의가입자는 2005년 2만명에서 2020년 30만8000명으로 늘었고, 10년 이상 가입자 가운데 여성 비율은 2018년 31.8%에서 2024년 40.3%로 증가했다.

다만 연금 수준은 기대에 못 미쳤다. 이달 기준 부부 합산 평균 연금액은 월 120만원이었다. 2020년 평균 81만원보다 늘었지만 국민연금연구원 조사에서 나타난 부부 기준 최소 생활비 월 216만6000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적정 생활비로 조사된 월 298만1000원과 비교하면 40% 수준에 그쳤다.

수급액 구간별로 보면 월 100만원 미만을 받는 부부가 42만2226쌍으로 가장 많았다.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 수급 부부는 40만6593쌍이었다. 전체 부부 수급자의 약 89%가 합산 연금액 200만원 미만이었다. 월 300만원 이상 받는 부부는 6636쌍으로, 2017년 처음 나타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중 월 500만원 이상 수급 부부는 5쌍이었다.

연금액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는 가입 기간이 꼽혔다. 월 300만~400만원 미만 수급 부부의 평균 가입 기간은 670개월로, 월 100만원 미만 수급 부부 평균 가입 기간 293개월보다 2배 이상 길었다. 보건복지부는 임의가입과 임의계속가입, 추납 제도 등을 활용하면 가입 기간을 늘려 연금액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찬종 기자 hustlelee@kukinews.com
이찬종 기자 프로필 사진
이찬종 기자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