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4일 (4)
현대차·기아, 5월 미국서 17만4860대 판매…친환경차 역대 최다

현대차·기아, 5월 미국서 17만4860대 판매…친환경차 역대 최다

승인 2026-06-04 11:06:51
기아가 미국 등 해외에 출시한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기아
기아가 미국 등 해외에 출시한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기아
현대차·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을 늘렸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판매가 동반 성장하면서 친환경차 판매는 월간 기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17만4860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9만4358대를 판매하며 3.4% 늘었고, 기아는 8만502대로 1.9% 증가했다. 제네시스는 6890대로 2.5% 성장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제외하고 8만746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판매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아이오닉 9은 1145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279% 늘었고, 아이오닉 5는 5002대로 28.3% 증가했다. 내연기관 주요 차종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쏘나타는 8456대로 39%, 팰리세이드는 1만3089대로 16.8% 증가했다.

기아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판매 증가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EV9은 1647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SUV 차종도 실적을 견인했다. 스포티지는 1만8405대로 7.9%, 텔루라이드는 1만3655대로 18.2% 증가했다. K4는 1만2592대로 9.2% 감소했다.

제네시스는 GV70, G70, G90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렸다. GV70은 3197대, G70은 943대, G90은 151대가 판매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 22%, 26.9% 증가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큰 폭으로 확대됐다.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미국 친환경차 판매량은 5만2693대로 전년 대비 62.3% 증가했다.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한 비중은 30.1%였다. 이는 월간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이다.

하이브리드 판매도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4만339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74.4%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1만7215대로 23.8%, 기아는 2만6177대로 138.6% 늘었다.

전기차 판매는 9301대로 전년 대비 22.4% 증가했다. 현대차는 6479대로 6.1%, 기아는 2822대로 89.5% 늘었다.

전체 판매 증가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지만, 친환경차 판매가 60% 넘게 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판매가 급증하면서 현대차·기아의 미국 전동화 전략은 HEV 중심으로 당분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별 최다 판매 차종은 현대차의 경우 투싼이 2만581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엘란트라 1만6819대, 팰리세이드 1만3089대 순이었다. 기아는 스포티지가 1만8405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텔루라이드 1만3655대, K4 1만2592대가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주요 완성차 업체별 판매량은 도요타 22만3800대, 현대차그룹 17만4860대, 혼다 14만8903대, 스바루 5만7748대, 마쓰다 3만9066대 등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증감률은 △도요타 -0.6% △현대차그룹 +2.7% △혼다 +9.9% △스바루 +10.4% △마쓰다 +35%였다.

김수지 기자 sa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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