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4일 (4)
“유전자 넘어 단백질·공간정보까지”…경희대병원 멀티오믹스 플랫폼 도입

“유전자 넘어 단백질·공간정보까지”…경희대병원 멀티오믹스 플랫폼 도입

승인 2026-05-27 17:25:30
경희대학교병원 전경. 경희대학교병원 제공
경희대학교병원 전경. 경희대학교병원 제공
경희대학교병원이 차세대 유전체 분석 기반 정밀의료 체계 구축에 나섰다. 최신 멀티오믹스 플랫폼 ‘아비티24(AVITI24)’를 도입하고, 국내 최초로 해당 시스템 기반 생식세포변이 검사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검사실 체외진단검사 인증도 획득했다.

경희대병원은 최근 ‘암유전·유전상담 클리닉’ 확장 개소에 맞춰 유전자 분석 기반 첨단 정밀의료 체계를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병원이 도입한 아비티24는 고해상도 유전체 분석은 물론 단일세포·공간 멀티오믹스 연구까지 확장 가능한 차세대 분석 플랫폼이다. DNA 염기서열 변화뿐 아니라 RNA 발현, 단백질 변화, 세포 공간 정보까지 통합 분석할 수 있어 차세대 정밀의학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경희대병원 임상검사실은 시스템 도입과 동시에 국내 최초로 아비티24 기반 생식세포변이 검사에 대해 식약처 임상검사실 체외진단검사 인증을 획득했다. 병원 측은 검사 신뢰성과 품질 관리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경희대병원 암유전·유전상담 클리닉은 암과 희귀질환 등 다양한 유전 질환의 진단과 검사, 결과 해석, 가족 상담 등을 통합 제공하고 있다. 병원은 이를 바탕으로 조기 진단과 예방 중심 정밀의료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조선영 경희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기존 분석법으로 원인 규명이 어려웠던 희귀질환과 유전성 질환 진단 정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단일 유전자 변이 중심 해석을 넘어 질병을 보다 정밀하게 이해하고 환자 맞춤형 진료로 연결하는 차세대 의료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우 경희대병원장은 “아비티24 도입은 병원의 정밀 진단 역량과 차세대 의료 서비스, 유전체 연구 역량을 발전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임상 진료와 연계된 통합 진료 체계를 통해 환자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종 기자 hustlele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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