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을 계기로 4대 그룹 총수들이 경제사절단으로 총출동했다. ‘글로벌사우스’의 핵심 국가인 인도와 베트남에 어떤 투자 보따리가 풀릴지 주목되고 있다.
20일 인도 뉴델리에서는 한국과 인도의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비즈니스포럼이 열린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한경협 회장인 류진 풍산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도는 14억의 인구를 가진 거대한 시장이다. 프리미엄 시장을 받쳐 줄 중산층이 증가하고 있으며, 인구의 40%는 25세 미만이다.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품고 있다. 연평균 경제성장률도 7%에 달한다.
국내 주요 그룹들은 일찌감치 인도에 진출, 현지 공략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인도의 기후와 전력 인프라, 생활 문화 등 고려한 현지 특화 제품을 내놓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 노이다에 스마트폰 공장을, 첸나이에 가전제품 공장을 두고 있다. LG전자도 노이다와 푸네에 가전제품 공장을 두고 있으며, 스리시티에 새롭게 공장을 건설 중이다.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인도 법인을 현지 증시에 상장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996년 인도에 진출, 30년간 입지를 다져왔다. 인도 내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의 생산 체제를 구축했으며 지난 2024년에는 인도법인을 상장했다.
HD현대는 지난해부터 인도 타밀나두주에 조선소 신설을 위한 협의를 지속해온 바 있다.
베트남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주관하는 한국·베트남 비즈니스포럼이 오는 23일 진행된다. 대한상의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제사절단을 이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이 합류한다. 이 회장과 구 회장, 정 회장, 조 회장은 인도에 이어 베트남 순방에도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도 국내 주요 기업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은 중국과 미국에 이은 우리나라의 3개 교역국이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을 스마트폰 생산 거점 기지로 삼고 있다. 타이응우옌과 박닌 등 6곳에 공장을 갖고 있으며, 하노이에 연구&개발 센터도 운영 중이다. 삼성전기에서도 지난 14일 베트남 생산법인 증설에 1조8000억원을 투입한다는 발표를 내놓은 바 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은 베트남 하이퐁에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생산기지를 운영 중이다.
SK그룹은 베트남을 에너지 사업의 중심지로 점찍고 공략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까지 총 35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최 회장은 지난 2월 또럼 베트남 당 서기장과 만나 에너지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E&S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SKC는 생분해 소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효성그룹도 지난 2007년 베트남 지출 이후, 장기간 투자를 지속해왔다. 베트남 현지에서 9개 법인을 운영,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 중이다. 친환경 원료인 바이오 부탄다이올 등 신사업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