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이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했다.
회추위는 지난 4월 이미 두 차례 회의를 통해 ‘회장 자격요건 세부기준’을 마련해 공개하고 2026년 상반기 기준 롱리스트 총 20명(내·외부 각 10명)을 확정한 바 있다.
이날 회추위에서는 회장 최종 후보 선정 관련 세부기준과 절차를 담고 있는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을 결의하고 롱리스트 20명을 내·외부자 각 6명씩 총 12명으로 압축했다. 회추위는 앞서 회추위원 간 간담회를 열고 승계 절차 관련 사전 논의를 진행했다. 지난 5월15일에는 회추위원만 참석하는 주주간담회를 개최해 주주가 바라는 회장의 자질과 역량, 경영승계절차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경영승계절차는 지난 2023년과 비교해 1개월 이상 앞당겨 임기만료 5개월 전에 개시된다. 현 양종희 회장의 임기는 11월20일까지다. 또 승계절차 개시일로부터 최종 후보자 선정까지의 기간을 3개월로 늘려 후보자 검증 시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외부 후보자가 불리하지 않도록 공정 경쟁 절차도 확대했다. 외부 후보자를 다각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실시했던 심층 평판조회, 외부 후보자에 대한 충분한 내부정보 제공, 2차례에 걸친 인터뷰 기회, 내부 후보 대비 인터뷰 시간 확대 등의 기준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에 더해 숏리스트 선정 이후 실제 인터뷰까지 약 2달간의 준비기간을 제공해 내부 후보자와 실질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회추위원과 외부 후보자간 별도의 사전 간담회도 실시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12명의 압축된 후보군을 대상으로 다음 달 3일 회의를 열어 1차 숏리스트(6명)를 확정한다. 이후 약 2개월간 검증 기간을 거쳐 8월27일 1차 인터뷰를 통해 3명으로 압축한다. 오는 9월11일에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하게 된다.
이후 최종 후보자가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할 경우, 10월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절차를 거쳐 11월 중 개최가 예상되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현재 금융당국 주도로 진행 중인 금융권 지배구조 선진화 차원에서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경영승계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KB금융그룹의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가 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 그룹 순이자이익은 3조33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핵심 예금 확대에 따른 조달 비용 절감으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며 수익성을 방어했다. 그룹 NIM은 1.99%, 은행 NIM은 1.77%로 전 분기 대비 각각 4bp, 2bp 상승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양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양 회장은 1989년 입행 이후 은행·보험·지주를 두루 거친 ‘정통 KB맨’으로, 계열사 개별 성과보다 그룹 차원의 자본 효율성을 중시하는 경영 기조를 이어왔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성과 중심 인사 기조가 강화된 점을 고려할 때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도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