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5일 (5)
미래에셋證, 스페이스X IPO 청약 실시…”일반투자자는 못 받는다”

미래에셋證, 스페이스X IPO 청약 실시…”일반투자자는 못 받는다”

5~8일 전문투자자 대상 사모로 모집
최소 청약금액 1.5억원 있어야

승인 2026-06-04 20:39:26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그룹 센터원 빌딩. 임성영 기자.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그룹 센터원 빌딩. 임성영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미국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다만 국내 일반 투자자는 참여할 수 없고, 사전에 전문투자자로 등록한 개인과 법인만 청약이 가능하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2영업일간 스페이스X IPO 배정 물량에 대한 청약을 진행한다. 최소 청약 금액은 10만달러(약 1억5300만원), 최대 청약 금액은 300만달러(약 46억원)다. 미래에셋증권은 우선 5억달러(약 7700억원) 규모의 투자자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투자자별 배정 물량은 오는 12일 확정되며 잔액 환불도 같은 날 이뤄진다.

이번 청약은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사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페이스X가 국내에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수정 신고서(S-1)를 통해 한국 투자자 대상 주식 제공 방식을 사모로 명시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청약을 권유하는 공모가 아니라면 사모 형태로 진행하는 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IPO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 20여 곳과 함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0억달러(1조5335억원) 이상 물량 확보를 목표로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VIP 고객을 대상으로 최소 투자금액 100만달러(15억3500만원) 기준 수요조사를 진행했으나 투자 문턱을 낮춰 최소 청약 금액을 10만달러(1억5300만원)로 조정했다.

스페이스X는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면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공모가는 주당 135달러(20만2000원)로 제시됐으며 약 5억5560만주를 공급해 총 75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예상 기업가치 기준으로는 상장 직후 미국 증시 시가총액 상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운용업계도 스페이스X IPO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날 스페이스X IPO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스페이스X IPO 직접 참여 사실을 공개한 것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처음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IPO를 통해 배정받은 주식을 운용 중인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와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에 편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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