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 정당 후보들은 28일 서울특별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서울시 안전관리 책임론을 제기했다.
오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지난 5년간 서울의 정상화를 위해 사력을 다해왔다”며 재개발·재건축 정책과 디자인 서울, 한강르네상스 등을 주요 성과로 내세우면서 “세계 3위 삶의 질 도시가 눈앞에 있다. 반드시 완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더욱 엄격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권영국 정의당 후보는 “10년 전 구의역 산재 사망 참사 진상조사단 단장이었는데 10년이 지나도 사망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며 서울시의 안전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권 후보는 “서소문 고가차도, 수서역 부근 공사 현장, 영등포구와 양천구 등 이번 주에만 서울시에서 노동자 6명이 작업 중 목숨을 잃었다”며 “오 후보는 무슨 낯으로 이 자리에 서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GTX 철근 누락을 보고받고도 5개월이나 숨기고는 지금도 보고받은 바 없다고 변명하고 있는데, 서울시장이 모를 수 있느냐”며 “알고도 묵인했다면 범죄이고, 정말 몰랐다면 심각한 문제다. 어느 쪽이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 후보를 겨냥해 “서울시장을 네 번 했으면 됐다. 이제 그만하시라”고 직격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서소문 붕괴 사고를 언급하며 “서울시장은 1만여 공무원과 930만 서울 시민의 안전한 삶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자리여야 한다”고 운을 뗐다.
정 후보는 “서울시장이 안전 문제에서도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서울 시민을 향해 “오 후보의 10년 무능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는 강선우 민주당 의원의 공천헌금 논란을 언급했다. 김 후보는 “10여 년 전 한 의원이 구청장 자리를 제안하며 수천만 원의 공천헌금을 요구했을 때 단호히 거절했다”며 “석 달 전 강 의원이 구속된 공천헌금 사태를 보면 10년간 정치 문화가 나아지기는커녕 공천헌금이 3배 올라 1억 원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에서 ‘빽’이 없어도 노력하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후보와 오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직접 맞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후보는 앞서 관훈클럽과 한국방송기자클럽이 개최한 토론회에는 각각 따로 출연한 바 있다.
김미경 기자 95923kim@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