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대외채무는 전분기말 대비 42억달러 증가한 774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만기 1년 이하 단기외채는 1836억달러로 3개월 전보다 42억달러 증가했다. 만기 1년이 넘는 장기외채는 5908억달러로 전분기말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말 23.3%에서 올해 1분기말 23.7%로 상승했다. 이 같은 단기외채 비중 증가는 통상 외환시장 불안 신호로 해석되기도 한다.
부문별로 보면 정부와 중앙은행, 은행 외채는 각각 24억달러, 53억달러, 23억달러 감소했다. 반면 증권사 등 비은행권과 공공·민간기업이 포함된 기타부문 외채는 142억달러 증가했다.
이와 관련 재경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도 과정에서 증권사 원화예수금과 미지급금 등 단기 채무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주식을 판 뒤 아직 해외로 송금하지 않고 국내 금융시장에 일시적으로 머무는 자금은 단기외채로 잡힌다.
1분기 말 대외채권은 1조1399억달러로 전분기말보다 33억달러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순대외채권은 3655억달러로 76억달러 줄었다.
다만 정부는 이번 단기외채 증가를 차입 확대에 따른 위험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단기 순대외채권 규모가 4694억달러 수준으로 여전히 높고 은행권 외화 유동성도 안정적이라는 설명이다.
국내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165.6%로 규제비율인 80%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앞으로 30일간 예상되는 달러 유출액보다 즉시 현금화 가능한 달러 자산을 1.65배 수준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다.
재경부는 “글로벌 통상환경 및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상존 등 국제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외건전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태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