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6일 (6)
OECD 한국경제 성장률 상향...정부, 빚투 리스크 점검

OECD 한국경제 성장률 상향...정부, 빚투 리스크 점검

신용거래융자 38조원...5개월만에 40% 급증
재경부·한은·금융위·금감원 ‘시장상황점검회의’

승인 2026-06-04 15:48:58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왼쪽)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왼쪽)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3개월 전보다 크게 개선됐다. 정부는 경기 회복 기대 이면에 잠재한 금융시장 위험 요인 점검에 나섰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합동으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수출 증가와 증시 상승 등에 따라 최근 경기 흐름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융시장 위험요인에 대한 선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OECD는 전날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6%로 제시했다. 지난 3월 전망치보다 0.9%p(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OECD는 반도체 수출 확대와 민간투자 증가, 점진적인 소비 회복 등을 근거로 들었다. 성장률 상향폭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큰 수준이다.

국제기구의 장밋빛 경기 전망 속에서 정부는 증시 상승 과정에서 빠르게 늘고 있는 신용거래융자에 주목했다.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지난해 말 27조3000억원에서 이달 1일 기준 38조원으로 약 40% 증가했다. 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외환시장도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역대 최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중동전쟁 장기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차익실현 매도 등으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윤철 부총리는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불안 심리가 확산하지 않도록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과도한 쏠림에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김태구 기자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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