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장중 급등세를 선보이면서 8400선 고지를 넘어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대형주의 상승세가 증시 활황을 견인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4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5%(342.01p) 급등한 8389.52에 장을 진행하고 있다. 장 초반 8450.26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같은 급등세에 오전 9시6분쯤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시점 당시 미니코스피200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21% 뛴 1333.50p로 확인됐다.
유가증권시장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가운데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최근월물) 가격이 5% 이상 상승 후 1분간 지속될 시 발동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6억원, 357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3600억원 순매도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혼조세를 보이는 상황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6.69%, 10.14% 급등한 31만9000원, 22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스퀘어(11.35%), 삼성전자우(5.29%), 삼성전기(4.20%), 삼성생명(4.60%) 등도 상승세다. 현대차(-1.16%), LG에너지솔루션(-0.75%), HD현대중공업(-1.48%), 두산에너빌리티(-0.89%)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1%(25.89p) 내린 1146.83에 장을 진행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8억원, 68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659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다. 레인보우로보틱스(-3.24%), 코오롱티슈진(-3.30%), 삼천당제약(-2.90%), 리노공업(-7.76%), HLB(-1.91%), 이오테크닉스(-2.74%) 등이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91%), 에코프로(0.95%), 알테오젠(2.87%) 등은 상승세다. 주성엔지니어링(0.00%)은 보합세다.
이날 코스피의 사상 최고가 경신 랠리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등세를 선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29% 급등한 895.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같은 효과에 힘입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61%, 1.19% 오른 7519.12, 2만6656.18에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UBS가 장기 공급 계약(LTA)으로 메모리 사이클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약 200% 상향하는 등 주도주인 반도체의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다”라며 “주요국 증시는 반도체 등 AI 밸류체인주를 중심으로 이익 모멘텀과 내러티브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반도체주 강세, 코스피 야간선물 4.2%대 급등 소식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뒤 장중 수급 이벤트에 영향받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