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8일 (1)
황인식 “구민이 ‘진짜 주인’ 되는 서초 만들 것” [서울을 묻다]

황인식 “구민이 ‘진짜 주인’ 되는 서초 만들 것” [서울을 묻다]

더불어민주당 서초구청장 후보 인터뷰
“공간·산업·교통·문화 재편…‘세계 1등 도시’로 도약”

승인 2026-05-27 11:00:03
쿠키뉴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25개 자치구의 구청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각 후보가 제시하는 지역 현안 해법과 정책 비전 등을 균형 있게 전달해 유권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고자 합니다. 인터뷰는 후보 측과 일정 조율을 거쳐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후보에게 동일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황인식 더불어민주당 서초구청장 후보. 황 후보 캠프 제공
황인식 더불어민주당 서초구청장 후보. 황 후보 캠프 제공
“지금 서초에 필요한 것은 현상 유지가 아니라 도시의 잠재력을 펼쳐낼 담대한 비전과 유능한 리더십입니다. 구에서 시작한 공직 생활 경험과 서울시 행정 경력을 바탕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황인식 더불어민주당 서초구청장 후보는 지난 17일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서초는 그간 특정 정당을 중심으로 구정을 이어오며 긴장의 끈이 느슨해졌다”며 “소극적인 행정 탓에 정비사업이나 교통 인프라 등 핵심 현안조차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황 후보는 공직자 출신으로 서초구에서만 11년, 서울시에서는 14년 동안 지방 행정을 경험했다.

그는 “1996년 서초구청에서 공직을 시작했다”며 “서초의 문제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껴 온 만큼 구민의 대표로서 말보다 결과로 증명하는 행정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또 “주민 권력을 기반으로 한 자치 행정 체제에 따라 구민이 ‘진짜 주인’이 되는 서초를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황인식 더불어민주당 서초구청장 후보가 지난 15일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황 후보 캠프 제공
황인식 더불어민주당 서초구청장 후보가 지난 15일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황 후보 캠프 제공
황 후보는 △도시 공간 재설계 △인공지능(AI) 경제 도시 조성 △교통 체계 전면 재편 △문화·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중심 도시 구축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우선 그는 “경부간선도로를 단계적으로 입체·지하화해 동서로 단절된 생활권을 하나로 연결하겠다”며 “상부 공간에는 반려동물 공원, 파크골프장, 레저·교육 시설 등 대규모 녹지·문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시 구조를 사람 중심으로 재설계해 구민의 삶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AI 산업 벨트 조성도 추진할 방침이다. 황 후보는 “반포·양재·판교를 잇는 산업 벨트를 만들어 구를 아시아 최고 수준의 AI 허브로 발전시킬 것”이라면서 “서울고속·남부터미널은 만남의 광장으로 통합 이전하고,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에 60층 규모 AI 융합 콤팩트시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 기업·청년 인재가 모이는 미래 경제 중심지를 만들어 현 정부의 ‘AI 3강 전략’을 구에서 실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황인식 더불어민주당 서초구청장 후보가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캠프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황 후보 캠프 제공
황인식 더불어민주당 서초구청장 후보가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캠프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황 후보 캠프 제공
교통 분야에서는 정체 문제 해소를 공약했다. 황 후보는 “경부간선도로·동작대로 지하화, 만남의광장 통합 터미널과 사당복합환승센터 구축을 통해 구민에게 하루 10분의 여유를 돌려주겠다”며 “지상 공간은 차량 중심이 아닌 숲·문화·휴식이 공존하는 사람 중심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화 시설 확충도 숙제다. 황 후보는 “남부터미널 부지를 상업·문화·음악이 융합한 복합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서초문화예술회관에는 K팝 전용 공연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재동 더케이 호텔 재건축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교육·문화·MICE 시설도 확충하겠다”며 도시 경쟁력 향상을 강조했다.

황 후보는 “서초가 ‘세계 1등 도시’로 도약하는 미래를 꿈꾼다”며 “이제는 더 넓은 시야, 더 빠른 판단, 더 정교한 실행으로 도시의 가능성을 분명한 변화로 만들어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구의 모든 변화는 구민을 주인공으로 세우는 데서 시작된다”며 “진영·이념의 벽을 넘어 실용·성과의 구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노유지 기자 youjiroh@kukinews.com
노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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