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25개 자치구의 구청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각 후보가 제시하는 지역 현안 해법과 정책 비전 등을 균형 있게 전달해 유권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고자 합니다. 인터뷰는 후보 측과 일정 조율을 거쳐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후보에게 동일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홍덕희 국민의힘 구로구청장 후보가 최근 서울 구로구의 한 시장에서 구민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홍 후보 캠프 제공“구민이 스스로 내일을 개척할 수 있도록 튼튼한 ‘자립’의 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이 참된 행정의 역할입니다. 구로의 멈춰 버린 20년을 끝내고 잠들어 있던 구민의 권리를 되찾겠습니다.”
홍덕희 국민의힘 구로구청장 후보는 지난 19일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정당이 수십 년간 권력을 독점해 온 구로는 멈춰 선 재개발, 커져 버린 교육 격차, 지키지 못한 ‘차량기지 이전’ 등 여러 가지 지역 문제를 맞닥뜨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자신의 변호사 경력을 강조하며 “기성 정치인의 공약을 넘어선 ‘계약’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주거 혁신 △구로차량기지 상부 데크화 △교육 사다리 복원 △산업·경제 고도화 △교통 대개혁 등을 내세웠다. 우선 재개발·재건축 현장에 구청장 직속 ‘정비사업 주치의’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를 통해 관련 갈등을 해소하고 속도전을 펼치겠다”며 “세입자들이 부당한 손해를 입거나 주거를 잃지 않도록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덕희 국민의힘 구로구청장 후보가 최근 서울 구로구 일대에서 유세 차량에 탑승한 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홍 후보 캠프 제공또한 구로차량기지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실현 불가능한 약속”이라고 일축하며 입체 복합 개발을 새로 제안했다. 홍 후보는 “차량기지 상부를 덮어 소음·분진을 차단하고, 녹지·상업이 어우러진 랜드마크로 탈바꿈하겠다”고 했다.
도시 경제 개발도 숙제다. 그는 “G밸리를 국가 사이버보안 특화 거점으로 키우겠다”면서 “동부제강 부지에는 최첨단 스마트 물류단지를 조성해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구로역 앞 지하차도 평탄화 등을 공약했다. 홍 후보는 “평탄화 작업을 통해 꽉 막힌 도심을 뚫겠다”며 “교통 소외 지역인 고척로 일대에 서울 지하철 5·7호선 지선 연결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홍덕희 국민의힘 구로구청장 후보. 홍 후보 캠프 제공교육 공약도 주요 사항이다. 홍 후보는 “구로형 공공 인터넷 강의를 확대하고 ‘구로 에듀테크센터’를 건립하겠다”며 “목동으로 떠나지 않아도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서울 구로구 도림천 둑길 인근 단칸방에서 성장한 자신의 삶을 언급하며 “가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변호사가 될 수 있던 데는 ‘기회의 사다리’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또 “아이들이 공정한 교육 사다리를 탈 수 있는 기반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구의 청사진으로 ‘구로자립사회’를 제시했다. 그는 “구민들이 행정이나 국가의 적선에 의존하게 만드는 도시가 아니라 스스로 부를 키우고 일어설 수 있는 자립의 무대가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가벼운 약속이 아닌 확실한 성과로 증명하겠다”며 “구로의 가치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4년 뒤 ‘이행 보고서’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