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HMM의 유조선 ‘유니버셜 위너(UNIVERSAL WINNER)호’는 이날 오전 이란이 승인한 호르무즈 해협 통과 항로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유니버셜 위너호는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이 없어 상대적으로 안전 지역으로 여겨지는 오만만으로 향하고 있으며, 쿠웨이트산 원유 200만배럴을 싣고 내달 8일쯤 울산항에 입항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 역시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금 이 순간에 우리 유조선이 이란 측과 협의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카타르 인근 해역에 있었던 해당 선박은 지난 19일 이란이 제시한 항로를 따라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란 당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가능하다고 통보한 데 따른 조치로, 이 과정에서 통행료나 다른 형태의 대가를 지불하지는 않는다고 외교부는 부연했다.
외교부는 이번 선박 통행 허용이 나무호 피격과는 관련이 없으며, 외교장관 통화 및 외교장관 특사 파견 등 꾸준한 선박 통행 요구에 대한 응답이라고 설명했다.
유니버셜 위너호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성공할 경우 해협 인근에서 발이 묶인 우리 선박은 총 26척에서 25척으로 줄어든다. 다른 선박의 통항 재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정부는 이란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