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8일 (1)
이찬희 준감위원장, 삼성전자 노조에 “권리 보장돼야 하지만 신중해야”

이찬희 준감위원장, 삼성전자 노조에 “권리 보장돼야 하지만 신중해야”

승인 2026-04-21 16:47:47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성과급 관련 투쟁을 예고한 삼성전자 노조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위원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4기 삼성전자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근로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 방법을 택하는 것은 노조의 권리”라며 “삼성은 단순한 사기업이 아니라 국민적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을 둘러싸고 있는 주주라든지 투자자, 기업의 발전에 관심 갖고 있는 국민들이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을 노조 측에서도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성과급 관련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에서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마련할 것과 성과급 상한을 없앨 것을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오는 23일 경기 평택에서 결의대회를 연 후, 다음달 21일부터 오는 6월7일까지 총파업을 열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이 위원장은 노조 조합원이 노조 미가입자의 명단을 작성, 배포해 논란이 된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위법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준감위가 나서는 것은 권한 밖이라고 생각해 조금 더 지켜볼 것”이라며 “노사 관계에서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형사 절차로 진행될 여지를 남겼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노사 관계에서 근로자의 권리가 조금 더 보장돼야 한다는 점엔 공감하지만 노노 간 인권 역시 지켜져야 한다”며 “위법적인 의도로 탄압이나 폭력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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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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