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 앞이 8개월여 만에 다시 북적였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젠슨 황이 또 온다고?”라며 발걸음을 멈췄고, 일부는 “두 번째 오는 걸 보니 정말 맛있었나 보다”며 가게 안을 들여다봤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후 7시쯤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난다. 이 자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담당 사장,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 장소는 황 CEO가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른바 ‘깐부 회동‘을 가졌던 바로 그 매장이다.
이날 가게 앞은 오후 7시가 되기 전부터 취재진과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해 예상 밖의 인파가 몰렸던 경험 때문인지 엔비디아 측도 만반의 준비를 한 모습이었다. 엔비디아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부터 매장 앞에 질서유지선을 설치하고 도로 일부 통행을 관리하는 등 현장 통제에 분주했다.

인근 주민들도 하나둘 현장을 찾았다. 삼성동 주민인 30대 A씨는 “작년에 젠슨 황이 왔을 때도 직접 보러 왔다”며 “두 번째 오는 걸 보니 정말 맛있었나 보다. 주민인데도 아직 못 가봤는데 괜히 궁금해진다. 지나가다가 사람들이 몰려 있길래 또 구경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40대 전모씨는 “한강에서 운동하고 집에 가는 길에 젠슨 황이 오늘도 깐부치킨에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들렀다”며 “회사도 이 근처라 평소 식사 자리나 2차 장소로 자주 오던 곳인데, 평일 저녁 직장인들로 붐비던 치킨집 앞에 오늘은 남녀노소 구경 나온 사람들로 가득한 모습이 신기하다”고 밝혔다.
전씨는 “깐부치킨 다른 지점도 있을텐데 삼성점만 계속 찾는 것도 흥미롭다”며 “여기 치킨이 바삭하고 맛있다. 보통 인근 식당에서 1차를 하고 깐부치킨에서 맥주 한잔하는 게 직장인들의 코스인데 당분간은 오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웃었다. 이 “지난번에도 ’젠슨 황이 앉았던 자리‘라고 알려지면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고, 장사도 잘됐던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CEO와 최 회장은 이번 회동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양사 협력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다빈 기자 dabin13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