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9일 (6)
삼성바이오, AACR 첫 참가…“CRDMO 경쟁력 알린다”

삼성바이오, AACR 첫 참가…“CRDMO 경쟁력 알린다”

‘삼성 오가노이드’ 신약 개발 가능성 소개
“고객 신뢰 신약 개발 파트너로 자리매김”

승인 2026-04-20 09:30:45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현장에 마련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3대 암 학회로 꼽히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처음 참가해 위탁연구(CRO)부터 위탁개발(CDO), 위탁생산(CMO)까지 아우르는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경쟁력 알리기에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일 ‘AACR 2026’에 처음 참가해 ‘삼성 오가노이드’를 중심으로 초기 연구개발부터 상업생산까지 연결하는 CRDMO 역량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AACR은 전 세계 140여개국 연구자와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 2만2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 연구학회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힌다. 올해 행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전 세계 생명을 살리기 위한 암 과학의 진전(Advancing Cancer Science to Save Lives Globally)’을 주제로 열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임상·초기 임상 단계 연구 성과 발표가 집중되는 AACR의 특성을 고려해 초기 개발 단계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CRO·CDO 수요가 높은 개발 초기부터 고객사와 협업을 시작해 상업생산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조기 록인(lock-in)’ 효과를 노린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AACR에서 홍보 부스를 비롯해 구두 발표와 포스터 발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CRDMO 경쟁력을 알리고 있다. 오는 21일에는 알렉시스 산타나 오가노이드 세일즈 디렉터가 ‘삼성 오가노이드: 항암 신약 개발에서의 임상적 관련성 증진’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이 자리에선 환자와 높은 유사성을 지닌 오가노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신약 개발 성공률을 높일 가능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실제 환자의 유전적 특성과 약물 반응을 재현하고, 임상 결과와 높은 상관성을 보인 삼성 오가노이드 데이터도 공개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S-DUAL)’의 치료·제조 효율성과 관련한 포스터 발표도 함께 진행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대량 상업생산 중심 사업을 넘어 초기 개발부터 최종 상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CRDMO 서비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6월 CRO 서비스인 삼성 오가노이드 서비스를 출시하며 CDMO를 넘어 CRO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이어 지난달에는 마스터세포은행(MCB) 생산과 벡터 제작 서비스를 내재화해 CDO 역량도 한층 강화했다.

정형남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연구소장(부사장)은 “혁신 신약의 초기 개발 단계부터 CRO·CDO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신뢰하는 신약 개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글로벌 콘퍼런스 참가를 확대하며 고객 접점 넓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3월 ‘디캣 위크(DCAT Week)’ 등에 참가해 글로벌 고객사들과 만났다. 오는 6월에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박람회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해 수주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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