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9일 (6)
박병래 부안군의회 의장의 선택, 민주당 부안군수 후보 결선 파급력 미지수

박병래 부안군의회 의장의 선택, 민주당 부안군수 후보 결선 파급력 미지수

본경선 탈락 후 공개적으로 권익현 후보 지지선언
핵심 지지층 상당수 김정기 후보 지지로 갈라져

승인 2026-04-17 14:38:45
박병래 부안군의회 의장이 지난 15일 권익현 부안군수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안군수 후보 경선 결선(20~21일)을 사흘 앞둔 가운데 본경선에서 탈락한 박병래 부안군의회 의장과 지지자들의 표심이 권익현 후보와 김정기 후보 진영으로 나뉘면서 경선판이 요동치고 있다.

박병래 의장의 권익현 예비후보 지지선언에도 핵심 지지층의 반발이 만만찮고, 이에 따라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박 의장 지지층(약 14~16%) 상당수가 김정기 후보 쪽으로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권익현 후보 입장에서는 경선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자신을 비판해 온 경쟁후보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내면서 압도적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희망 섞인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박병래 전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권익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 공식적으로 권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박 의장은 권 후보 지지 선언에서 “경선 과정에서 아쉬움은 크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개인이 아닌 부안의 미래와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라며 “권익현 후보는 부안의 기틀을 다져온 검증된 행정가로 지역 발전을 이어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박 의장의 공식적인 권 후보 지지 표명에도 선거캠프 내부에서는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박 의장이 단독으로 지지를 선언했다. 우리는 지역신문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강한 불만이 터져 나왔고, 곧바로 역풍이 불었다.

실제로 지난 16일 김정기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박병래 전 예비후보 선거 캠프 핵심 관계자로 활동한 A씨가 참석,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축사를 하며 박병래 의장의 행보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A씨는 축사에서 “얼마 전까지 박병래 후보의 선거를 도왔던 사람으로, 이른바 박병래 선거캠프의 핵심 관계자였던 제가 이 자리에 무거운 마음으로 서게 된 것은 추락하고 있는 부안의 미래를 걱정하고 우려하는 여러 선·후배들의 간곡한 요청 때문”이라고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또한 “지난해 9월 이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을 살펴보면 부안군민 다수가 현직 군수의 3선을 반대하고 있다”며 “이런 부안의 시대정신을 관철하기 위해 바로 며칠 전까지 현직 군수를 비판하며 견제하고, 군수 교체를 위해 뛰었던 박병래 의장이 ‘5만 인구 회복을 공동 공약으로 연대했다. 그 어떤 군민이 공감하겠냐”고 박병래 의장의 행동을 직격했다.

이날 김정기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 참석한 부안군민 B씨는 “권 후보나 김 후보가 어떤 말을 하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출마했는지 직접 보고 판단하기 위해 개소식마다 자리에 참석했다”며 “지역주의에 갇혀 당 공천이면 곧 부안군수라는 공식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 같아 씁쓸한 기분만 남는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평소 박병래 후보를 지지해 온 C씨는 “그렇게 빨리 권 후보 지지선언을 할 줄 몰랐다. 본경선발표 전부터 사전 조율해 온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며 “박병래 의장 자신의 정치적 입지 등을 감안할 때 부메랑을 던진 꼴이 됐다”고 아쉬움을 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안군수 후보 경선 결선을 앞두고 JTV전주방송은 17일 오후 2시 권익현·김정기 예비후보 토론회를 개최한다.

💡기사 AI요약
  • 더불어민주당 부안군수 후보 경선 결선(20~21일)을 사흘 앞둔 가운데 본경선에서 탈락한 박병래 부안군의회 의장과 지지자들의 표심이 권익현 후보와 김정기 후보 진영으로 나뉘면서 경선판이 요동치고 있다.
홍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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