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5일 (5)
北, 인권결의 반발·내각회의 개최…최현급 구축함 건조도 속도

北, 인권결의 반발·내각회의 개최…최현급 구축함 건조도 속도

“유엔 인권결의 24년 연속 채택…北 ‘정치적 도발’ 강력 반발”
“내각 전원회의 개최…5개년 계획 집행·사상 통일 강조”
“최현급 구축함 건조 가속…해군 전력 현대화 움직임”

승인 2026-04-02 09:21:32
북한은 지난달 23일 평양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5기 1차회의 2일회의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에 강하게 반발하는 한편, 내각 당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새 5개년 계획 이행을 강조했다. 동시에 해군 전력 강화를 위한 신형 구축함 건조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됐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61차 회의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합의로 채택했다. 한국을 포함한 50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으며, 해당 결의안은 24년 연속 채택됐다.

이에 대해 북한은 2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반공화국 인권결의 채택은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반발했다. 대변인은 결의안을 “왜곡과 날조로 일관된 정치협잡 문서”라고 규정하며, 특정 국가를 겨냥한 인권 논의는 유엔 헌장의 주권 평등 및 내정 불간섭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같은 날 내각 당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 개최 소식도 전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최고인민회의 이후 후속 조치 차원에서 진행됐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정연설에서 제시된 과업을 철저히 이행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회의에는 박태성 내각총리, 김덕훈 제1부총리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으며, ‘전사회적 사상 통일 강화’와 함께 당의 경제발전 전략에 따른 새로운 5개년 계획을 흔들림 없이 집행하기 위한 장악지도 강화 방안이 결정서에 포함됐다. 참석자들은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성과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북한의 군사력 증강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의원이 2일 공개한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남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최현급 구축함 3번함의 공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촬영된 사진에는 대형 크레인과 해상 기중기가 지속적으로 가동되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이는 상부 구조물 설치 등 후반 공정이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북한은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까지 해당 함정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난해 4월 진수된 1번함 ‘최현호’ 역시 엔진 가동 흔적과 무장 장착 정황이 확인되며 실전 배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현급 구축함은 만재 배수량 5000t 이상 규모로, 위상배열 레이더를 탑재해 전방위 감시가 가능한 이른바 ‘북한판 이지스함’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조선 및 항만 운영 능력을 유지하며 해군 현대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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