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BNK금융 회장이 정기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하며 3년 더 그룹을 이끌게 됐다. 지방 금융지주 3사(BNK·iM·JB금융지주)는 이번 주총에서 일제히 배당 확대를 결정하며 주주환원 강화에도 나섰다.
‘91.9%’ 찬성…빈대인 BNK금융 회장 연임 확정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은 전날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지었다. 빈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 동의률은 91.9%에 달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금융지주 CEO(최고경영자) 연임 관행에 대해 “행장을 뽑는데 선발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등 저한테 투서가 엄청 쏟아지고 있다”며 “가만히 놔두니 부패한 '이너서클'이 생겨서 소수가 돌아가면서 계속 지배권을 행사한다”며 지적한 바 있다.
BNK금융 역시 지난해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회장 선임 절차에 관해 문제 제기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절차적 하자 등 문제가 있는 경우 수시검사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의 발언 이후 금감원은 BNK금융 회장 선임 절차 등을 들여다보기 시작했고, 이후 대출 전반으로 조사 대상을 확대하며 약 한 달 반 가까이 고강도 현장 검사에 나섰다. 다만 중대한 절차상 하자나 위법 사항 등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 회장의 연임 배경으로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및 내실 중심 경영이 꼽힌다. 그는 지난 2023년 취임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와 지역 경기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직 안정화와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기반을 마련한 점 역시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의 찬성 권고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에 영향을 미치는 ISS가 빈 회장의 연임에 우호적 의견을 제시하면서 연임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빈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9년 3월까지 이어진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주주총회 결과는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전략과 이사회 중심 경영에 대한 주주들의 신뢰를 확인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전한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자본 관리와 주주친화 경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배구조 선진화”…이사회 재편
지방 금융지주들은 이사회 재편을 통해 지배구조 개선에도 나섰다.
BNK금융은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 7명 중 5명을 신규 선임했다. 이 중 3명이 주주 추천 인사다. 사외이사 7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4명을 주주 추천 인물로 꾸린 것이다. BNK금융은 사외이사로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iM금융은 사외이사 3명을 새로 선임하고, 2명을 재선임해 사외이사진을 기존 8명에서 9명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이사회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경영 감시 능력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JB금융은 정관에 이사의 충실의무와 총주주 이익보호 원칙을 반영했다. 이사들이 주주 충실 의무를 부담하게 되는 장치를 마련한 것. 사외이사 6명 중 4명이 재선임 됐으며, 1명을 신규 선임했다.
결산배당 확대…‘주주환원’ 강화
배당 확대를 통한 주주환원 정책도 공통적으로 강화됐다.
BNK금융은 전날 정기주주총회에서 1주당 375원의 결산배당을 의결했다. 분기배당 360원을 포함한 연간 총 배당금은 주당 735원으로 확정됐다. 전년 650원에서 85원 늘었으며 배당성향은 28.1%다.
iM금융지주는 결산 배당으로 1주당 700원을 확정했다. 배당성향은 25.3%로 조세특례제한법상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위한 고배당 기업의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또 2900억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도 의결하면서 올해 결산 배당부터 비과세 배당이 가능해졌다.
황병우 iM금융 회장은 주주총회장에서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자본 효율성 중심으로 그룹의 중장기 이익창출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주주환원 확대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며 ‘하이브리드 금융그룹’ 비전을 현실화하겠다”라고 말했다.
JB금융지주는 주당 660원의 결산배당을 확정했다. 2025년 기준 주주환원율은 45%다. JB금융은 자율공시를 통해 향후 주주환원율 목표치를 50%로 제시했으며,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이 13%를 초과할 경우 주주환원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달성하면 주주환원 정책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