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잇달아 개최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안전 경영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20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시작으로 24일 GS건설, 25일 DL이앤씨, 26일 현대건설·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차례로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이들 건설사는 주총에서 공통적으로 신규 먹거리 발굴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원자력과 재생에너지를 아우르는 에너지 믹스 고도화와 안정적인 공급 역량이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른 만큼,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해상풍력·태양광, 수소·암모니아 등 탈탄소 에너지 생산 플랜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DL이앤씨 역시 SMR과 발전사업 등 유망 분야 선점에 나선다. 박상신 부회장은 “시장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는 한편, 핵심 권역 정비사업과 SMR, 발전사업, 데이터센터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를 적극 공략하겠다”며 “기술력과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에너지와 기술 특화 사업을 미래 성장 축으로 제시했다. 데이터센터와 공항 등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고,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오세철 대표는 “상사 부문은 산업재 품목과 시장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북미 신재생에너지 자산을 중심으로 에너지 운영 사업 모델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건설사들은 안전 경영 역시 주요 화두로 내세웠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안전 강화를 위해 이정식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 전 장관은 제9대 고용부 장관을 지냈으며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건설교통부 장관정책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GS건설은 김태진 최고안전전략책임자(CSSO)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안전 중심 경영을 강화했다. 허윤홍 대표는 “안전은 모든 가치의 출발점이자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과제이며, 품질은 회사가 쌓아온 신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DL이앤씨 또한 ‘안전 경영’을 올해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박 부회장은 “안전이 곧 생존이라는 인식을 조직 전반에 내재화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타협하지 않는 안전 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부 건설사는 주주가치 제고와 브랜드 전략 개편에도 나섰다. 대우건설은 지난 18일 약 470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김보현 사장은 “지속 가능한 경영의 본질은 결국 주주가치 제고”라며 “재무적 성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배당을 포함한 추가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사명을 ‘IPARK현대산업개발’로 변경했다. 현산을 비롯한 그룹의 라이프(LIFE) 부문 9개 계열사도 기존 ‘HDC’ 대신 ‘IPARK’ 브랜드를 적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