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4일 계엄 모의 혐의를 부인했다.
여인형 전 사령관은 이날 오후 2시에 개최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짧은 순간에 비상계엄의 합법·위법 여부를 생각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여 전 사령관은 같은날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해 “대통령과 장관에게 내 기본적 소신에 기초해 계엄 반대 직언을 여러 번 드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계엄을 모의하거나 준비할 어떤 이유도, 동기도 없다”며 “TV로 생중계되는 그 짧은 순간에 비상계엄이 위법한지를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군 통수권자의 공개적·명시적 비상계엄 선포 명령을 군인으로서 이행했다”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0
- 좋아요0
- 슬퍼요0
- 화나요0
사회기사 더보기
많이 본 기사
-
민주, 새 지명직 최고 홍성국 내정…조기대선 포석
더불어민주당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홍성국 전 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1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
‘커제 사태’ 여파…중국, 한국기원 주최 세계대회 불참 통보
‘LG배 파행’ 이후 중국바둑협회의 대응 수위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중국 측은 한국기원 주최 세
-
“헌재 9인 체제, 헌법 부합”...여야 공방 속 마은혁 미임명 3일 위헌 결론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에 대한 헌재의 권한쟁의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2일, 여야의 날선 대립이 이
-
“돈 없어서 국민연금 못 낸다”는 청년들, 국가가 지원해주나
최초 가입연령인 18세가 되면 국가가 연금 보험료 3개월치를 지원하는 ‘생애 최초 연금보험료 지원 제도’
-
‘尹 내란죄’ 재판 지귀연 판사는 누구… “법률 지식‧재판 능력 겸비” 평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석열 대통령 사건이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에 배당됐다. 헌
쿠키뉴스 헤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