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8일 (1)
오세훈, 투표용지 사태에 대통령 겨냥…“큰 책임감 느껴야”

오세훈, 투표용지 사태에 대통령 겨냥…“큰 책임감 느껴야”

승인 2026-06-06 09:46:03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25일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임은재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25일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임은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했다.

오 시장은 5일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참으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대통령도 정말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앞서 지난 4일 서울시청 앞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도 해당 사태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오 시장은 “참으로 통탄할 일”이라며 “대통령도 이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마치 선관위가 모든 것을 책임져야 될 것처럼 모양이 돼 있는데, 결과적으로는 모두 대통령 책임”이라며 “근본적인 개혁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새 임기 시작 이후 대통령에게 직접 민심을 전달하겠다는 뜻도 재차 내비쳤다. 그는 “꼭 국무회의가 아니라도 별도의 기회를 주신다면 대통령을 만나 뵙고 민심을 전달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오 시장은 “지금 제일 문제가 전월세”라며 “현재 정책을 유지한다면 앞으로 1~2년 내에 더 큰 재난이, 부동산 참사가 찾아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점에 대해 진솔하게 대화하면서 방향 전환을 촉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거와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의회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해 시정 운영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것도 유권자들의 선택이고 뜻이기 때문에 잘 받들어서 협치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 책임론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오 시장은 “(장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선거 승리를 바탕으로 제가 나서서 (언급)하는 것은 오히려 일을 그르치는 길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당내 논의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의원님들 입장에서는 다음 총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마 어떤 브랜드로, 어떤 정체성으로 선거를 치르는 게 도움이 될지에 대한 나름대로 판단들이 앞으로 많은 논의 과정을 거쳐서 정리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권 도전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오 시장은 “아직 그런 생각을 할 계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5선 서울시장으로서 서울의 삶의 질이나 도시 경쟁력을 글로벌 톱3로 끌어올리기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질주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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