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없어요” 국내는 물론 해외 서점서도 ‘한강 신드롬’

“재고 없어요” 국내는 물론 해외 서점서도 ‘한강 신드롬’

11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마련된 한강 작가 코너에서 시민들이 작가의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유희태 기자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은 한강 작가의 책들이 국내외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13일 교보문고와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에 따르면 한 작가의 책인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는 오는 15일, ‘채식주의자’는 오는 16일, ‘흰’·‘희랍어시간’은 오는 17일 출고 예정이다. 예스24도 일부 도서에서 차이가 있을 뿐 두 서점과 발송 예정일은 비슷하다.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한 작가의 책은 동났다. 주말 동안 소량 입고된 책들은 들어오자마자 모두 팔려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교보문고에 따르면 한 작가의 책은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지난 10일 밤 이후부터 이날 정오까지 26만부가 팔렸다. 예스24에서도 10일 밤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27만부가 판매됐다. 50만부 넘게 팔린 것이다. 

한강신드롬은 해외에서도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작가의 작품은 일본에서 재고가 대부분 팔려 서점에서 구하기 어렵다. 대형 서점 기노쿠니야 홈페이지에서는 “작별하지 않는다, 흰,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는 주문 접수가 종료됐다거나 주문할 수 없다”는 안내문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의 서점 등에서도 “책이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곳곳에서 책들이 품절돼 새로 주문한 책이 나오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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