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오는 7월 1일 박성호 청장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투자유치 기반 구축 단계에서 기업 성장 지원과 후속 투자까지 연결하는 실행 중심 체계로 전환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자청은 지난 1일부터 조직을 기존 2본부 4부 12과에서 2본부 1실 4부 14과 체제로 확대하고 정원도 102명에서 110명으로 늘렸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경제자유구역 간 투자유치 경쟁 심화, 기업지원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배경에는 산업환경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국가·지역 간 투자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순 개발 중심 행정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경자청은 기업의 투자 결정부터 성장, 후속 투자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전략적 행정체계 구축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투자유치 기능의 전략과 실행을 분리한 점이다. 전략산업 정책 수립과 신산업 육성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투자유치기획과를 신설해 투자유치 기획·총괄 기능을 체계화했다. 정책 수립과 투자 실행 역할을 명확히 구분함으로써 기능 중복을 줄이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또 전략산업 육성과 기업지원 기능을 연계한 혁신성장부를 신설했다. 단순 투자유치 실적 중심에서 벗어나 전략산업 육성과 기업 성장 지원을 함께 추진하는 체계로 조직을 재편한 것이다.

아울러 기업지원부를 민원지원부로 개편해 건축·토지·입주 관련 민원을 통합 관리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여러 부서를 개별적으로 방문해야 했던 행정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현장 중심 기업지원 활동도 확대된다. 경자청은 지난해부터 기업현장포럼과 기업현장투어를 정례화해 제조 인공지능(AI), 공급망 변화, 전략산업 대응 등을 주제로 현장 소통을 강화해 왔다. 앞으로 글로벌 전략산업 포럼과 투자홍보 팸투어 등을 확대해 해외 투자 네트워크 구축과 현장형 투자유치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박성호 청장은 “지난해 조직개편이 투자유치 기반을 다지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개편은 그 기반 위에서 실행 체계를 정비하는 단계”라며 “기업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행정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과 실행 기능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기업지원 기능을 강화한 만큼 기업이 투자하고 성장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