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9일 (2)
“순간 판단이 아이 살렸다”… 세종 버스 돌진 사고

“순간 판단이 아이 살렸다”… 세종 버스 돌진 사고

주말 상가 밀집지역 BRT 돌진사고
공용자전거·가드레일 잇달아 충돌
운전자 부주의·차량 결함 여부 등 조사

승인 2026-06-08 11:27:52 수정 2026-06-08 16:58:11



7일 세종시 도담동에서 발생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버스 인도 돌진사고 당시 한 여성이 아이를 급히 끌어당겨 구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고는 이날 오후 3시 42분경 도담동 거리에서 BRT 버스가 인도로 돌진하며 공용자전거 거치대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상가 건물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40대 운전자와 30대 승객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여성은 아이와 인도를 걷고 있다가 버스를 피해 황급히 아이를 끌어당겼다.

간발의 차이로 버스가 두 사람이 있던 곳을 덮치며 공용자전거와 가드레일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여성의 신속한 대처가 아니었다면 자칫 참사가 일어날 상황이어서 이를 본 누리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고에 휘말릴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순간 판단이 아이를 살렸다", ”엄마의 본능이 만든 기적", “몇 초 차이로 큰 사고를 피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고 현장은 주말 오후 시민들의 통행이 많은 상가 밀집지역이었다. CCTV에는 어린이를 포함한 여러 보행자가 버스 이동 경로 주변을 오가는 모습도 담겼다. 사고 발생 시점에 보행자가 조금만 더 많았더라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찰은 운전자 부주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차량 결함 여부와 사고기록장치 분석 등을 통해 버스가 인도로 돌진한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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