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진주시장 선거는 현직 시장인 조규일 후보와 갈상돈 후보, 한경호 후보가 경쟁하는 3자 구도로 진행됐다. 선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개표가 진행될수록 조 후보가 꾸준히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4일 오전 9시 47분 기준 개표율 75.19% 상황에서 조 당선인은 6만2873표(44.23%)를 획득해 4만6141표(32.46%)를 얻은 갈상돈 후보와 3만3132표(23.30%)를 기록한 한경호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조 당선인은 민선 7기와 8기 선거에서 국민의힘 계열 정당 후보로 출마해 연이어 승리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경선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 보수 진영이 분열된 상황에서 민주당 후보의 반사이익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조 당선인은 풍부한 행정 경험과 재임 기간 구축한 지역 기반을 앞세워 이를 극복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유권자들이 정당보다 후보 개인의 행정 능력과 시정 운영 경험에 높은 평가를 내린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는 관급자재 계약 관련 금품 요구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당선인은 해당 의혹을 정치 공작이라고 반박하며 의혹 제기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는 등 정면 돌파에 나섰다.
이번 승리로 조 당선인은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줄곧 보수 정당 후보가 당선돼 온 진주시장 선거에서 처음으로 무소속 후보 신분으로 당선되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게 됐다.
조 당선인은 앞으로 4년간 우주항공청 배후도시 육성,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지원,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핵심 시정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당선이 확정된 뒤 조규일 당선인은 "이번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위대한 진주시민의 승리"라며 "시민들이 진주의 새로운 역사를 선택해 주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 행복하고 더 살기 좋은 진주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선거 결과는 정당 중심 정치 지형 속에서도 지역 유권자들이 후보의 경쟁력과 시정 성과를 중시하는 새로운 정치 흐름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