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6일 (6)
대한하키협회 회장 선거 무효 파문…변재운 당선인 강력 반발 “선거운영위원회가 회의록도 비공개”

대한하키협회 회장 선거 무효 파문…변재운 당선인 강력 반발 “선거운영위원회가 회의록도 비공개”

변재운 당선인, 보궐선거에서 56대 42로 당선
박남신 후보가 이의제기 하자 협회가 ‘선거 무효’
대한하키협회에선 쿠키뉴스 질의에 ‘무응답’

승인 2026-06-01 18:01:46
대한하키협회가 돌연 제32대 회장 선거 결과를 ‘선거 무효’로 처리하고 ‘회장 재선거에 따른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받고 있다. 대한하키협회 홈페이지 캡처
대한하키협회가 돌연 제32대 회장 선거 결과를 ‘선거 무효’로 처리하고 ‘회장 재선거에 따른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받고 있다. 대한하키협회 홈페이지 캡처

제32대 대한하키협회 회장 선거에서 변재운 후보가 당선됐지만, 선거운영위원회(이하 선운위)가 박남신 후보 측의 이의제기를 근거로 ‘선거 무효’를 결정해 파문이 일고 있다.

1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대한하키협회는 변재운 후보가 당선된 보궐선거를 무효로 처리하고, 재선거를 실시하기 위해 오는 6일까지 ‘회장 재선거에 따른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 제출을 받는다. 대한하키협회 측은 회장선거관리규정 제13조(후보자의 자격)에 의거해 ‘재선거실시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변재운 당선인은 지난 4월29일 실시된 대한하키협회장 보궐선거에서 함께 출마한 박남신 후보를 56대 42로 누르고 당선됐다. 그러나 선거에서 패한 박남신 후보 측이 이의제기를 신청했고, 선거운영위원회(이하 선운위)는 박 후보 측이 제기한 내용을 근거로 지난 5월27일 선거 무효 결정을 내렸다.

박남신 후보 측은 변 후보가 공약 허위기재와 선거운동원 등록제한 규정 위배, 하키 행사에서 물품을 제공해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고 주장하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변재운 당선인 측은 “하나같이 터무니없고 황당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변 당선인은 “선거공약은 선운위의 수정 지시에 따라 한 차례 수정한 내용이라 문제가 없으며, 선거운동원 등록도 마찬가지로 선운위의 지침을 따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키 행사에 물품을 불법적으로 제공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이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쿠키뉴스는 1일 대한하키협회 측에 재선거 실시를 결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질의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 변재운 당선인 측 역시 “선거무효를 결정한 선운위 회의록의 공개를 요구하고 있으나 선운위 측은 이렇다 할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변재운 당선인 측은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선거무효의 효력을 중단시키고 당선인의 지위를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당선인 측 관계자는 “박남신 후보 측이 제기한 내용은 어떻게든 판을 뒤집어보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억지로 꿰맞춘 것에 불과하다”면서 “우리 사회에 정의가 살아있는 만큼 조만간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변재운 당선인의 권리와 하키협회의 업무가 심대하게 침해받고 있다”면서 “이번 사태를 초래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변재운 당선인은 “만약 제가 패배했으면 깨끗이 승복했을 것”이라며 “페어플레이 정신이 특히 중요한 스포츠계에서 이런 불복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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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화스포츠부 이영재 기자입니다. 현장에서 직접 취재한 내용을 전합니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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