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브리검영대(BYU)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 A매치 평가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점검 구간에서 거둔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은 상대 전력 차를 감안하더라도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손흥민을 최전방에 세운 공격 실험에서도 결과를 냈다. 손흥민은 멀티골로 A매치 통산 56골째를 기록, A매치 최다 득점자인 차범근(58골) 전 감독을 두 골 차로 추격했다.
교체 투입된 조규성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후반 20분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이동경은 감각적인 아웃프런트 크로스로 조규성에게 연결했다. 조규성은 이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한국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동경의 킥 감각과 조규성의 문전 움직임이 빛난 장면이었다. 후반 32분에는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설영우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멀티골을 터뜨렸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임한 조규성은 “다득점으로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공격수들이 각자 포인트를 한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 다음 한 경기 있으니까 더 잘 준비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홍명보호는 고지대 실전 적응에 몰두했다.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을 해발 1571m 고지대에서 치르는 한국은 이를 감안해 사전 캠프를 해발 1460m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차렸다. 조규성은 고지대에서 경기한 점에 대해 “공이 평소보다 더 빠른 걸 체감했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입이 바싹바싹 마르더라. 선수과 (이런 점에 관해) 얘기를 했다.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6월4일 엘살바도르와 월드컵 전 최종 평가전을 갖는다. 조규성은 “엘살바도르전이 월드컵 전에 마지막 평가전이다. 승리로 잘 마무리하고 월드컵도 좋은 모습으로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