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현대자동차와 함께 산불피해지 복원을 위한 한국형 시드볼(K-시드볼)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드론을 활용해 산불 피해 지역에 식물 종자를 효율적으로 파종하고 복원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한수정은 서울대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신성철 교수팀과 공동연구로 한국형 K-시드볼 개발에 성공했다.
시드볼은 식물 종자를 흙이나 특수소재로 감싸 뿌리는 기술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도 드론을 활용해 파종할 수 있어 산림복원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구형 시드볼은 급경사지나 훼손 산림에서 목표 지점에 정확히 떨어지지 않거나 활착률이 낮은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통 민속놀이인 제기에서 착안한 새로운 형태의 시드볼을 개발했다.
이는 제기처럼 날개 구조를 적용해 공중 투하 과정에서 회전 안정성을 높였고, 목표 지점에 보다 정확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외부 소재에 자연 분해가 가능한 종이를 적용해 친환경성도 확보했다.
이번 연구는 2024년 한수정과 현대자동차, 트리플래닛이 체결한 산림복원 협력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K-시드볼 실물을 제작해 2022년 대형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 산림생태복원 사업지에서 현장 실증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실증연구에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9 기반 드론스테이션 스마트 관제 시스템이 활용된다.
연구진은 드론으로 시드볼을 투하한 뒤 종자 발아와 정착 과정까지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규명 한수정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산불피해지 복원 현장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기업과 학계, 공공기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산림복원 기술 고도화의 대표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