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5일 (5)
“아아 대신 마셨는데”…말차라떼·밀크티 제품별 카페인 최대 4배

“아아 대신 마셨는데”…말차라떼·밀크티 제품별 카페인 최대 4배

승인 2026-05-28 12:00:03
프랜차이즈 카페 차음료 구매 가이드. 한국소비자원 제공
프랜차이즈 카페 차음료 구매 가이드. 한국소비자원 제공

커피 대신 찾는 말차라떼나 밀크티가 의외의 ‘고카페인·고당류 음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카페인 함량은 최대 4배 차이를 보였으며 일부 제품은 아메리카노보다 카페인이 더 많았다. 당류도 제품별로 하루 권고량의 절반 수준에 달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판매하는 차음료 12개(말차‧녹차라떼 6개, 밀크티 6개)의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하고 표시실태 및 가격 등을 조사했다고 28일 밝혔다.

시험 결과 1잔당 카페인 함량은 45~172㎎으로 제품 간 최대 4배 차이가 있었다. 당류 및 포화지방 함량은 각각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26~55%, 33~79%로 높아, 여러 잔 섭취하면 기준치를 초과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했다. 또 내용량은 동일 브랜드·제품 내에서 차이가 있어, 일정한 맛과 양의 음료를 제공하기 위한 업체의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제품별 카페인 시험결과. 한국소비자원 제공
제품별 카페인 시험결과. 한국소비자원 제공
카페인은 커피뿐만 아니라 말차‧녹차라떼와 밀크티에도 함유돼 있다. 시험대상 12개 제품 1잔(276~410㎖)의 카페인 함량은 45~172㎎로 1일 최대 권고섭취량(성인, 400㎎)의 11~43% 수준이었으며, 제품 간 최대 4배의 차이가 났다.

특히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 티’, 투썸플레이스 ‘로얄 밀크티’ 등 2개 제품은 아메리카노 1잔보다 카페인 함량이 높아 고카페인 음료를 찾는 사람에게 커피 대체 음료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임산부가 하루 2잔 섭취할 경우 카페인 1일 최대 권고섭취량(임산부, 300㎎)에 근접하거나 초과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했다.

프랜차이즈 카페 차음료 구매 가이드. 한국소비자원 제공
프랜차이즈 카페 차음료 구매 가이드. 한국소비자원 제공
시험대상 12개 제품의 평균 내용량은 276~410㎖로, 내용량 품질관리 수준을 확인한 결과 실제 내용량의 차이가 적게는 36㎖(내용량 최대 289㎖, 최소 253㎖, 평균 276㎖)에서 많게는 119㎖(내용량 최대 443㎖, 최소 324㎖, 평균 397㎖)였다.

음료 1잔의 당류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100g)의 26~55% 수준으로 이디야커피 ‘말차라떼’(55g,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5%)가 상대적으로 많고 스타벅스 ‘제주 말차 라떼’(26g, 26%)가 적은 편이었다.

시험대상 6개 중 스타벅스, 이디야커피, 투썸플레이스 등 3개 브랜드는 모바일앱으로 주문 시 당도 조절 옵션이 있어 소비자가 당 함량을 조절할 수 있었으나 메가MGC커피, 빽다방, 컴포즈커피 등 3개 브랜드는 당도를 줄일 수 있는 선택 옵션이 없었다.

음료 1잔 가격은 3500~6100원으로 제품 간 최대 1.7배 차이가 났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메가MGC커피 ‘녹차라떼’, 컴포즈커피 ‘그린티라떼’, 빽다방 ‘밀크티’로, 스타벅스 ‘제주 말차 라떼·클래식 밀크 티’가 가격이 높았다.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제도 참여 여부 조사 결과, 시험대상 6개 브랜드 중 텀블러 이용 시 할인 혜택은 빽다방, 스타벅스, 이디야커피, 투썸플레이스 등 4개 브랜드, 적립(탄소중립포인트) 혜택은 메가MGC커피, 스타벅스 등 2개 브랜드가 제공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식품의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소비자24’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다빈 기자 dabin1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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