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7일 (0)
“내란청산부터 관광·우주항공까지”…김경수, 단일화·공약 발표로 총공세

“내란청산부터 관광·우주항공까지”…김경수, 단일화·공약 발표로 총공세

전희영과 후보 단일화 전격 합의…남해안 관광벨트·스포츠·이주민 정책도 공개

승인 2026-05-27 19:55:24 수정 2026-05-27 19:56:35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27일 진보당 전희영 후보와의 전격 단일화를 성사시키는 동시에 관광·우주항공·스포츠·이주민 분야 공약을 잇달아 발표하며 선거 막판 총공세에 나섰다.

김 후보와 전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청산과 경남대전환을 위해 김경수 후보로 단일화한다”고 공동 선언했다.

전 후보는 도지사 후보직을 사퇴하고 김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으며 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직도 수락했다. 광역단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진보당 간 단일화가 성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후보는 “내란 세력에게 경남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조건 없는 단일화를 결단했다”고 밝혔고, 김 후보는 “합리적 보수에서 진보까지 함께하는 경남 대통합 선대위를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단일화 선언과 함께 공공의료 강화, 노동권 보장, 농어업 지원 확대, 청년·기후정책 추진 등을 담은 정책협약서에도 서명했다. 전 후보는 이날부터 김 후보 캠프에 공식 합류해 공동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김 후보 측은 이번 단일화로 중도·보수부터 진보 진영까지 아우르는 ‘경남 대통합 선대위’ 구성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앞서 김상권 전 교육감 후보, 최구식 전 국회의원, 국민의힘 출신 전직 지방의원과 기초단체장 등이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진보당까지 합류하면서 범개혁 진영 결집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김 후보는 이날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는 남해안을 중심으로 한 ‘해양문화관광벨트’ 구상도 발표했다. 그는 “스쳐가는 경남이 아니라 머무는 경남으로 관광의 판을 바꾸겠다”며 현재 6조 원 수준인 관광소비액을 10조 원대로 확대하고, 경남 방문객 2억 명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마산항 크루즈 활성화와 한려해상 연안 크루즈 도입, 5성급 호텔과 글로벌 체인 유치, 관광 스타트업 육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통영은 해양예술·음악산업 중심 도시, 거제는 산업·관광 복합도시, 남해는 치유·정원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서부경남 KTX 완공과 남해안권 광역급행철도, 거제~통영 고속도로 조기 착공,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등을 통해 초광역 관광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우주항공의 날’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주항공 산업 육성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우주항공청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서부경남을 세계적인 우주항공 집적도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천공항 기능 강화와 서부경남 KTX 조기 완공, 지역 중소기업 중심 산업 생태계 구축 등을 약속했다.

스포츠 분야 공약도 함께 공개했다. 김 후보는 경남FC 혁신위원회 설치와 재정 투명성 강화를 통해 “도민의 구단으로 돌려놓겠다”고 밝혔고, 창원 LG 세이커스 홈구장인 창원체육관의 농구 아레나 수준 환경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부경남 연고 프로스포츠단 창단·유치, 여성·장애인 스포츠 활성화, e스포츠 육성 등을 약속했다.

이주민 정책 공약도 내놨다. 김 후보는 “경남은 이미 이민사회에 진입했다”며 도청 내 이주민 전담부서 설치와 권역별 원스톱 상생센터 구축, 전략산업 연계 광역형 비자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문화 아동 교육 지원, 이주여성 경제활동 확대, 이주민 공공의료 체계 강화 등도 함께 제시했다.

김 후보는 “남해안 관광벨트, 우주항공 산업, 스포츠와 문화, 상생 이민정책까지 경남의 미래 성장동력을 모두 연결해 경남 대전환을 이루겠다”며 “이재명 정부와 원팀으로 경남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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