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1일 (4)
신안군수 선거 ‘박우량’ Vs ‘반 박우량’

신안군수 선거 ‘박우량’ Vs ‘반 박우량’

‘정권 교체 위한 연대’냐 ‘정치공학적 합종연횡’이냐 유권자 선택에 관심

승인 2026-05-26 10:52:27
전남 신안군수 선거가 ‘박우량’ 대 ‘반(反) 박우량’으로 재편됐다. 유권자들이 이들의 행보를 ‘정권 교체를 위한 연대’로 볼 것인지 ‘정치공학적 합종연횡’으로 볼 것인지 선거를 통한 평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남 신안군수 선거가 ‘박우량’ 대 ‘반(反) 박우량’으로 재편됐다. 유권자들이 이들의 행보를 ‘정권 교체를 위한 연대’로 볼 것인지 ‘정치공학적 합종연횡’으로 볼 것인지 선거를 통한 평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남 신안군수 선거가 ‘박우량’ 대 ‘반(反) 박우량’으로 재편됐다. 유권자들이 이들의 행보를 ‘정권 교체를 위한 연대’로 볼 것인지 ‘정치공학적 합종연횡’으로 볼 것인지 선거를 통한 평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길호 전 신안군수와 최제순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김태성 조국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반 박우량’ 구도의 물꼬를 텄고, 이후 22일에는 정광호 전 전남도의원이 김태성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하며 가세했다.

정 전 의원은 김 후보에 대해 “신안이 낳고 국가가 키워낸 인재”라며 “누구보다 신안을 잘 알고, 신안을 바꿀 준비가 된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신안의 미래를 위해 김태성 후보를 적극 지지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고봉기 후보도 24일 “새로운 신안 건설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반 박우량 연대’에 가세했다.

고 후보는 “이제 신안 군민은 제대로 대접받는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며 “군림하는 시대는 완전히 끝났다”고 강조했다.

‘반 박우량 연대’에 대해 박우량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정책과 비전 경쟁이 아닌 ‘반(反)박우량 연대’ 중심의 정치공학으로 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정 전 의원에 대해 민주당 경선 컷오프 이후 당을 비판하며 탈당한 뒤 조국혁신당에 입당했으나, 역시 공천에서 배제되자 김태성 후보 단수공천에 반발하는 기자회견까지 열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김태성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은 정치적 신념이나 군정 비전보다 개인적 이해관계와 감정적 연대가 우선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명분 없는 철새 정치와 반민주 연대, 군민은 결코 속지 않는다”고 강조한 박 후보는 “군민들은 결코 정치적 야합과 선거용 연대를 오래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집권당 후보로서, 신안군민과 그리고 이재명정부와 함께 지속 가능한 신안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고봉기 후보의 연대도 긍정적 효과만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여론이다.

조국혁신당이 경선 없이 김태성 후보를 단수공천 했고, 고 후보는 “경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은 채 특정 후보에게 공천이 돌아갔다”며, 공천 기준과 심사 원칙 공개를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까지 마쳤지만, 결국 중도 사퇴하며 김 후보 진영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특히 조국혁신당 인사 대부분이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했다가 배제된 후보라는 점이 유권자들로부터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선명성을 가진 경쟁력 있는 후보 배출을 위해서는 타당의 후보 경쟁에서 밀려난 인물이 아니라, 당초 역량 있는 인물을 자체 발굴하거나 영입해 경쟁력을 키웠어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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