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생명은 25일 오후 7시 서울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로드 투 EWC 한국 지역 예선’ 패자조 준결승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벼랑 끝에 몰렸던 한화생명은 EWC 진출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살렸다. 앞서 패자조 2라운드에서 한진 브리온을 꺾고 올라온 한화생명은 농심까지 넘으며 최종 관문으로 향했다.
농심은 DN 수퍼스와 BNK 피어엑스를 연달아 잡고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한화생명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최근 LCK에서 부진했던 흐름을 EWC 예선에서 바꾸려 했으나 패자조 준결승에서 여정을 마쳤다.
한화생명은 하루 뒤 마지막 한 장을 놓고 디플러스 기아와 맞붙는다. 디플러스 기아는 같은 날 열린 1시드 결정전에서 T1에 패하며 직행 기회를 놓쳤다. 한화생명은 26일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승리해야 EWC 본선행 막차를 탈 수 있다.
1세트에서 한화생명은 탑 요네와 아리·바이를 앞세운 공격적인 조합을 꺼냈다. 농심은 사이온·뽀삐로 상체를 단단하게 세우고, 미드 라이즈와 바텀 힘을 믿는 정석적인 구성을 택했다.
초반 흐름은 농심이 좋았다. ‘스카웃’ 이예찬의 라이즈가 ‘제카’ 김건우의 아리를 강하게 압박했고, 로밍과 교전을 통해 주도권을 잡았다. 바텀도 밀리지 않으며 농심이 첫 용까지 챙겼다.
하지만 정글 구도에서 균열이 났다. ‘스폰지’ 배영준의 뽀삐가 무리한 카정과 공격적인 위치 선정으로 연이어 손해를 내면서 한화생명에 기회가 넘어갔다. 초반에 말렸던 아리는 교전을 거듭하며 급성장했고, 한화생명은 아리·바이의 진입과 ‘딜라이트’ 유환중의 바드 설계를 앞세워 농심을 흔들었다. 농심은 초반 미드·바텀 주도권을 살리지 못한 채 무너졌고, 한화생명이 전투력 차이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 농심이 바텀에서 크게 앞섰다. 배영준이 3레벨 바텀 갱킹으로 애쉬를 잡아냈고, 이어 바텀 교전에서도 추가 득점이 나오며 한화생명 바텀이 빠르게 무너졌다. 그러나 한화생명은 상체 힘으로 무너진 바텀을 메웠다. ‘제카’ 김건우의 빅토르는 로밍으로 손해를 줄였고, 탑까지 움직이며 농심의 흐름을 끊었다. ‘카나비’ 서진혁의 판테온도 성장에 집중한 뒤, 농심의 무리한 진입을 받아치는 방식으로 교전 구도를 만들었다.
중반 이후 한화생명이 한타 집중력에서 차이를 냈다. 초반 바텀 열세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교전력으로 흐름을 뒤집은 한화생명이 2세트까지 가져갔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