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5일 (5)
‘당구 여제’ 김가영, LPBA 개막전 우승…통산 19승·누적 상금 9억6000만원 돌파

‘당구 여제’ 김가영, LPBA 개막전 우승…통산 19승·누적 상금 9억6000만원 돌파

김가영, 김민아에 2세트 내주고도 4세트 내리 따내며 정상
‘LPBA 역대 최고’ 5000만원 획득…총상금 9억6000만원 돌파
‘더 강해진’ 여제…1000번째 뱅크샷·퍼펙트큐까지 달성 ‘기염’
24일 PBA 준결승 조재호-사파타, 조건휘-프엉린…결승도 진행

승인 2026-05-24 09:24:46 수정 2026-05-24 10:02:30
김가영이 23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하고 환호하고 있다. PBA 제공
김가영이 23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하고 환호하고 있다. PBA 제공

‘당구 여제’ 김가영(43·하나카드)이 더욱 강해져 돌아왔다. 개막전 정상에 오르며 새 시즌에도 여제의 독주 체제를 예고했다.

김가영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7시즌 개막 투어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김가영은 김민아(35·NH농협카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2(5:11, 9:11, 11:5, 11:9, 11:7, 11:9)으로 승리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가영은 통산 19회 우승으로 프로당구 최다 우승 신기록에 1승을 더 추가했다. 아울러 정규 투어 최다 우승 상금(5000만원)으로 열린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누적 상금 9억6113만원을 기록하며 여자부 최초 우승 상금 10억원 돌파에 성큼 다가섰다. 김민아와 역대 전적도 이번 승리로 4승3패, 우위를 점했다.

특히 김가영은 이번 개막전에서 LPBA 최초 1000번째 뱅크샷을 비롯해 8강서는 퍼펙트큐를 기록하는 등 더 강해진 ‘여제’의 면모를 선보였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은 64강서 김정미를 상대로 2.083을 기록한 권발해(에스와이)에게 돌아갔다.

결승전 초반 분위기는 김민아가 먼저 쥐었다. 1세트 초구를 뱅크샷으로 연결하는 등 두 차례 뱅크샷과 4이닝에서 4득점을 뽑아낸 김민아는 5이닝만에 9:4로 앞섰다. 이어 8이닝에서 남은 2득점을 더해 11:5 첫 세트를 따냈다. 김민아는 2세트 11이닝 4:9 상황에서도 뱅크샷을 더한 하이런 7득점을 쓸어담으며 11:9, 세트스코어 2:0으로 리드했다.


김민아. PBA 제공
김민아. PBA 제공
김가영. PBA 제공
김가영. PBA 제공

집중력을 가다듬은 김가영이 추격을 시작했다. 3세트 첫 이닝 3득점을 시작으로 3이닝 2득점, 4이닝 4득점 등으로 일찌감치 9:0으로 크게 앞선 김가영은 8이닝에서 2득점을 채워 11:5로 한 세트를 쫓았다.

김가영은 곧바로 4세트까지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9이닝 장기전 끝에 김민아를 11:9, 2점 차로 따돌렸다. 5세트도 김가영은 3이닝에서 터진 하이런 6점을 앞세워 5이닝만에 11:7로 마무리, 세트스코어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여세를 몰아 김가영이 6세트를 끝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민아가 초반 6이닝 공타로 돌아서며 흐름을 놓친데 반해 김가영은 4이닝부터 꾸준히 득점을 쌓아 11이닝만에 11점을 채웠다. 10이닝 4:9 상황서 김민아가 5득점으로 9:9 동률을 맞췄으나 김가영이 곧바로 다음 이닝서 2득점으로 김민아의 추격을 뿌리치고 세트스코어 4: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가영이 23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시상식이 끝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PBA 제공
김가영이 23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시상식이 끝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PBA 제공
김가영이 23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시상식 종료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PBA 제공
김가영이 23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시상식 종료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PBA 제공

경기 후 김가영은 “준결승 때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긴장한 탓인지 훈련 때 잘 됐던 부분들이 경기장에서 나오지 않았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 헤어나오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봤지만, 잘 되지 않았다”면서 “김민아 선수는 제가 인정하는 선수다. 나보다 3쿠션 경력이 더 많은 선수고, 또 노력도 많이 하는 선수다. 또 제가 잘하지 못하는 부분 중에서 김민아 선수가 잘하는 부분이 많다. 보고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남자부 PBA 4강전 및 결승전이 열린다. 오전 11시 조건휘(웰컴저축은행)와 응우옌프엉린(베트남·하림)의 4강 첫 경기에 이어 오후 2시 조재호(NH농협카드)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의 4강 2경기가 진행된다. 4강전 승자는 오후 8시 우승 상금 1억원이 걸린 결승전에서 7전 4선승제로 대결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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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화스포츠부 이영재 기자입니다. 현장에서 직접 취재한 내용을 전합니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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